뉴스다 최광묵 기자 | 양평군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또래상담 운영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또래상담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또래상담 연합회’를 모집해 총 8개교를 선정했으며, 해당 학교들은 오는 12월까지 자체적으로 또래상담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또래상담자 양성과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래상담’은 상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일정한 교육을 이수한 후, 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공감과 배려를 바탕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며, 또래 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과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
또래상담자 기본 교육은 △들어가기 △친한 친구 되기 △대화하는 친구 되기 △도움 주는 친구 되기 △마무리 활동 등 총 12시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을 통해 또래상담자는 동기부여, 친구 관계 맺기, 경청과 공감 등 상담의 기본 태도와 ‘어기역차’, ‘잠하둘셋’, ‘원무지계’ 등 또래상담 기법을 배우고 실습하며 상담 역량을 키우게 된다.
양평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각 학교의 또래상담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피켓, 현수막, 스티커, 홍보물 등 다양한 운영 물품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까지 2개교, 약 1,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오는 12월까지 6개교, 약 2,4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 캠페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참여 학교를 10개교로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이 또래상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연합회 소속 학교 간의 교류와 연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운영한 한 학교 관계자는 “점심시간 급식실 앞에서 전교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좋은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며, “또래상담자가 주축이 되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또래 관계가 향상되고 학교폭력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