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청주시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시설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연휴가 시작되는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문의문화유산단지, 신채호사당, 손병희선생유허지, 백제유물전시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초정행궁, 옥화자연휴양림을 전일 개방한다.
추석 당일인 6일은 오후 2시부터 문을 열지만, 초정행궁과 옥화자연휴양림은 정상 운영된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2025 대청호미술관 공모전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공모전에 선정된 3팀(김자이×변경주, 소수빈, 정재엽)이 회화, 설치, 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대청호의 생태와 미래에 대한 사유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는 특별전 ‘옛날 옛적에: 옛 이야기 속에 깃든 삶의 지혜’가 진행 중이다. 전통 동화와 설화를 주제로 한 전시와 퍼즐 맞추기, 전통놀이, 트릭아트 등 가족 친화형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과 금속활자전수교육관, 청주랜드,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열대식물원, 반려견 놀이터(문암생태공원), 초정치유마을도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연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충청북도와 공동 주최하는 ‘MMCA×CMOA 청주프로젝트 2025, 다시, 찬란한 여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재생’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 스튜디오 스와인, 윌리엄 켄트리지, 이우환 등 국내외 작가 10인의 작품 28점을 감상할 수 있다.
청주랜드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회관 광장 일원에서 ‘오감만족 가족체험마당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대형 윷놀이·팽이치기·투호 던지기·고리 끼우기·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제기·바람개비 만들기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인근 무심천 수변공간 3만여㎡에 조성한 코스모스가 10월 초 만개할 예정이며, 흥덕대교 일원 무심천 꽃정원(운천동339번지)에 심은 미니백일홍 등 9종 8만5천여본도 활짝 펴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도 준비됐다. 청주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K-추석’이 6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청주시립합창단의 민요 합창, 특별 게스트 트롯가수 윤서령의 ‘트로트 메들리’에 이어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가요 메들리를 청주시립합창단의 하모니로 장식한다.
지난 9월 4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개막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도 연휴 내내 정상 운영한다. 단 추석 당일(6일)에는 오후 2시부터 개장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 72개국, 1300여명 작가의 작품 2500여점이 전시되는 역대 최대규모로, 연휴 기간 첼로․재즈․무용․가야금․대금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비엔날레의 주제인 ‘세상 짓기’와 연계한 다양한 ‘짓기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사찰 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의 ‘쌀을 짓다’ 퍼포먼스 △디자이너 이상봉과 함께하는 미니 토크쇼 ‘옷 짓기’ △김봉곤 훈장과 가수 김다현·진소리가 출연하는 미니 토크 ‘노래 짓기’ 등이 차례로 열린다.
개막 5일 만에 누적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인 제15회 청원생명축제는 연휴가 시작되는 3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전국 최대 규모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먹거리존, 전통농업체험을 비롯한 다채로운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야간 경관조명, 대형 꽃정원, 어린이 키즈존 등 새로운 볼거리·놀거리를 대폭 확대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 폐막기념콘서트에는 민수현·양지원·임찬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연휴 직후 주말인 11일에는 생명누리공원에서 팝업놀이터 ‘오늘!여기!꿀잼!’이 열린다. 팝업놀이터는 생활권 가까운 공원이나 공터에 4시간 동안 설치·운영되는 이동식 테마 놀이터다.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마술․벌룬․버블 공연, 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야외도서관, 랜덤플레이댄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청주 곳곳에서 준비된 문화와 축제를 즐기며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며 “시설물 안전 점검과 재난안전상황실 운영에도 만전을 다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