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소야리에서 지난 19일, 고향에 대한 정을 나누는 ‘한마음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소야리마을회 주최로 마련됐으며, 마을 주민들과 출향인 등 약 1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호우로 인해 행사 장소는 실내로 변경됐지만,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과 마을 주민들은 불편함 없이 정을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축제는 지역 밴드 ‘저녁놀’의 축하공연과 주민,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특히 출향민들에게는 고향의 정취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뜻깊은 자리로 기억됐다.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에 직면한 소야리는 평소 ‘효’와 ‘예’를 중시하는 공동체 정신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마을기금을 활용해 10년 이상 거주한 만 80세 이상 어르신에게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하는 자체 복지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이웃 간 정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귀감이 되고 있다.
장광수 소야리 이장은 “일 년에 한 번, 출향인사들을 모시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 축제는 소야리만의 소중한 전통”이라며, “고향의 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작은 농촌마을의 정성과 단합이 깃든 ‘한마음 축제’는 고향에 대한 애정을 되새기고,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