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오산시 청청학당이 지난 12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숨어있는 오산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탐방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유적을 넘어, 마음으로 느끼는 역사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청학당의 윤영화 관장이 주최하고 오산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2025년 오산시 마을공동체 기반조성사업인 ‘오(oh!) 마을 공동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산 청청학당, ‘숨어있는 오산역사·문화탐방’ (사진제공= 오산 청청학당)
탐방은 이순신 백의종군 길을 따라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이상재 충신 정려문, 한신대학교박물관 내 세람교, 독산성 주차장 입구의 방어사 변응성 선정비, 외삼미동 고인돌 등 다양한 역사적 유물을 탐방했다. 이 과정에서 김태욱 전통문화 사진작가와 손창완 향토문화유산 연구가가 동행하여 각 유물에 대한 해설을 제공했다.
참가자 이경량님은 "이번 탐방이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오산시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은 청청학당이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윤영화 관장은 "앞으로도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청학당은 지역 주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청청학당은 오는 8월 9일(토) 10시부터 두 번째 역사문화 탐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탐방은 오산 관내에 있는 보호수를 중심으로 해설이 포함된 탐방이 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들은 8월 5일까지 010-5966-5922로 문의하면 된다.
이처럼 오산시 청청학당의 역사문화탐방은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적 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윤 관장의 말처럼,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산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