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사회

수원군공항 폐쇄 촉구, 시민단체의 일방적 행보에 대한 반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수원과 화성의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군공항의 즉각적인 폐쇄를 국정 과제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수원군공항 이전 시도가 지역 주민들의 동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이러한 행보가 비민주적이고 자치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은 수원군공항폐쇄를위한생명·평화회의, 수원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 세 개의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수원환경운동연합 ' 수원 군 공항 폐쇄하라' 집회 모습(사진제공=수원환경운동연합)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최근 수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실에 군공항 이전 TF 구성을 요청하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도가 화성시와 시민들의 동의 없이 진행되는 비민주적 행위라고 강조하며,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군공항 이전 시도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해법인 ‘수원군공항 폐쇄’를 국정 과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신 실행위원장은 “수원군공항 문제는 이전만을 전제로 한 낡은 토건 정치의 유산”이라며, 이로 인해 수원과 화성 시민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위기 시대에 군공항 유지 자체가 불합리하며, 시민의 안전과 상생을 위해서는 폐쇄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협의와 동의 없는 군공항 이전은 명백히 법적 정당성이 없는 사업”이라고 주장하며, 화성시의 동의 없이 범정부 TF를 구성하려는 시도가 자치권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황성현 집행위원장은 “최근 대법원은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지방 정부에 손해를 끼친 사건에서 연구기관과 전임 시장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고 언급하며,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추진 역시 같은 오류를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에서 경기국제공항을 공약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을 묶어 추진하려는 시도를 비판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에게 수원군공항 이전 시도 중단과 폐쇄를 향후 5년 국정 과제로 명확히 포함할 것을 정식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수원군공항 폐쇄가 갈등 해소의 해법이라고 믿습니다,”라고 김현정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