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5월 1일 충남 서산 해미전투비행장과 화성시 매향리 평화기념관을 방문하여 군공항 이전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군공항 이전이 가져올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고, 주민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듣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매향리 평화기념관을 방문(사진제공 = 화성시의회)
특별위원회는 정흥범과 김영수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여러 의원들과 관계 부서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방문지인 서산시 해미면에서는 군공항 주변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 삶의 질 저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영수 공동위원장은 “군공항은 결코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민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한 군공항 유치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했던 점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이러한 아픔이 화성시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매향리 평화기념관을 방문한 정흥범 공동위원장은 “과거 미군 폭격 연습장으로 수십 년간 주민들이 겪었던 참혹한 고통과 환경 파괴의 역사를 담고 있는 매향리 평화기념관은 평화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평화의 상징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모순”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김경희 의원은 “오늘 우리는 해미면 주민들의 목소리와 매향리의 지난 아픔을 직접 들으며, 군공항 이전이 가져올 참혹한 결과를 더욱 절감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최은희 의원 역시 “화성시는 시민의 생존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군공항 화성 이전을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 의사를 밝혔다.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총 15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여 지역 및 주민 간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6년 6월까지 군공항 이전 저지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우리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며, 결코 이 문제를 간과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정흥범 공동위원장의 말은 이번 현장 방문의 의미를 잘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