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전태일기념관이 개관 6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전 《수장고를 열고 나온 태일》을 2025년 5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전태일 기념관
이 전시는 서울 종로구 청계천 옆에 위치한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리며, 관람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전시는 전태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숨겨진 기록과 이름 없는 이들의 작품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의 주제는 '기억의 수장고'에서 꺼낸 20여 점의 소장품과 기증 자료, 그리고 현대 콘텐츠를 통해 전태일 정신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구성되며, 첫 번째 부분에서는 시대의 벽을 넘지 못한 무명의 헌신자들이 그린 전태일의 초상들이 소개된다. 이들은 소리 없이 전해온 외침을 통해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게 한다.
두 번째 부분은 전태일과 그의 어머니 이소선, 그리고 그를 기억하고자 했던 이들이 남긴 작품과 기록들을 통해 전태일을 알리기 위한 노력들을 조명한다. 이들은 전태일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애쓴 이들로, 그들의 이야기는 전시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부분에서는 애니메이션 〈태일이〉와 음악극 〈태일〉 등 현재의 문화 콘텐츠 속에서 되살아난 전태일의 정신을 다룬다. 이러한 현대적 해석은 전태일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인물임을 상기시킨다.
전시 공간인 ‘갤러리 덩이’는 전태일기념관이 수집하고 지켜온 기록물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한 곳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 전시는 단지 과거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태일’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태일 정신의 현재성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기념하는 중요한 기회로, 시민들이 그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사회적 이슈를 되새기고, 더 나아가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전태일기념관의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