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7.4℃
  • 연무대구 14.7℃
  • 연무울산 13.3℃
  • 구름많음광주 18.7℃
  • 연무부산 14.7℃
  • 구름많음고창 18.1℃
  • 구름많음제주 18.4℃
  • 맑음강화 14.0℃
  • 맑음보은 15.0℃
  • 맑음금산 16.0℃
  • 구름많음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수원문화재단 "전통은 깊게, 무대는 넓게" 정조테마공연장, 2026 상반기 기획공연 4편 공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전통예술의 현대적 확장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 4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시리즈는 판소리, 음악극, 아동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전통의 동시대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특히 전통을 새롭게 풀어낸 작품부터 국악의 색다른 시도, 해외 예술단체와의 협업,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 판소리와 피아노의 감각적 만남, '고영열 피아노 병창: 춘향'

먼저 4월 25일 오후 4시에는 소리꾼 고영열이 선보이는 '고영열 피아노 병창: 춘향'이 열린다. ‘피아노 병창’은 판소리와 피아노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로, 국악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공연이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다. 판소리 《춘향가》를 소재로 1부는 전통 판소리의 본질과 깊이를, 2부는 판소리의 현대적 재해석을 선보이며 하나의 서사를 두 가지 시선으로 풀어낸다.

 

고영열은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금상 수상자이자, JTBC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 멤버로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다. 작사·작곡·연주를 직접 맡아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국악을 보다 친숙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전해왔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라비던스’의 멤버이자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성악가 ‘존 노’가 함께한다.

 

▲ 노래의 힘으로 공동체를 잇다, '무당호랑이 쿵이'

5월 9일 오후 4시에는 국립남도국악원의 신작인 어린이 국악극 '무당호랑이 쿵이'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국립국악원 ‘2026 국악을 국민속으로’ 공모사업 선정작으로, 전통 연희와 음악극을 결합한 가족 공연이다.

 

작품은 까마득한 옛날, 흑룡에게 빼앗긴 세상의 노래를 되찾기 위해 소고(小鼓)를 든 무당호랑이 ‘쿵이’가 진도로 여정을 떠나는 판타지 국악극이다. 백두산 산신의 명을 받은 무당호랑이 ‘쿵이’의 여정 속에서 착호갑사의 추격과 진도 아이들 미루·마루의 활약, 미루 할매의 씻김굿이 어우러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강강술래와 씻김굿 등 진도의 전통 소리가 서사의 중심을 이루며,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로 흑룡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결말을 통해 공동체와 소통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 전통 판소리, 유태평양이 다시 쓰다 '유태평양: 판을 깨다'

5월 16일 오후 4시에 개최하는 '유태평양: 판을 깨다'는 소리꾼 유태평양의 단독 무대로 전통 판소리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형식과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적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소리꾼 유태평양이 걸어온 예술적 여정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하나의 ‘판’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특히, ‘전통을 지키되 변화하고, 변화 속에서도 본질은 잃지 않는다’는 그의 철학과 함께 판소리를 동시대 공연예술로 확장하는 시도를 통해 관객과의 정서적 접점을 넓힌다.

 

유태평양은 조통달·성창순 명창에게 사사하며 전통 판소리의 정통성을 깊이 있게 다져왔고, 다양한 장르와 협업해 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2003년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장원, 2011년 국립창극단 최연소 입단, 2012년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일반부 금상, 2024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KBS '불후의 명곡' 등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며 전통 소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풍부한 무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독보적인 장악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기대된다.

 

▲ 국경을 넘어선 문화의 확장 '더블엑스와 신기한 여행가방'

마지막으로 6월 27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에는 '더블엑스와 신기한 여행가방'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극단 ‘북새통’과 덴마크 극단 ‘바티다(Batida)’가 만나 인종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우정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다. ‘여행가방’이라는 상징적 오브제를 중심으로, 한국을 상징하는 소녀 인형과 덴마크를 상징하는 테디베어가 만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의 연결과 공존을 보여준다. 또한, 본 공연은 라이브 음악극으로, 모든 출연진이 배우이자 연주자로 참여하여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감각적 소통을 시도한다. 한국어와 덴마크어,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낯선 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극단 ‘북새통’은 2002년 창단해 전문성 있는 아동·청소년극의 창작,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모색 등 진정한 문화 찾기를 실천하고 있다. 1985년 창단한 ‘바티다’는 연주자 겸 배우인 뮤지컬 배우들이 다양한 앙상블을 이루는 공연을 보여주고 있으며, 45개국 투어 경력의 국제적 아동극 전문 극단이다.

 

관람 연령은 36개월 이상부터 8세 이상까지 공연별로 상이하며, 티켓 가격 역시 상이하지만 전석 2만 원에서 3만 원이다. 예매는 오는 27일부터 놀(NOL)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수원시민 할인 및 정조테마공연장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정조테마공연장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기획공연은 전통예술의 보존을 넘어 동시대적 가치로 알리고,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어린이 국악극부터 젊은 거장들의 무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공연예술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