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한국공공ESG학회가 최근 발간한 연구서 ‘지방정부 ESG 공약과 정책’은 지방정부의 ESG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새로운 지방행정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서는 화성시의 박연숙 사무총장과 박명분씨가 공동 저자로 참여하여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방정부 ESG 공약과 정책 공동저자 박연숙, 박명분 (사진제공=뉴스다)

이번 연구는 민선 5기부터 8기까지 약 14년에 걸쳐 전국 20개 지방정부의 공약과 실제 정책 이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안전과 인권, 지역 격차 해소, 투명한 행정 운영 등 지방정부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기존의 재정 건전성과 행정 효율성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포용적 지역사회를 구축하며 책임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강조하는 새로운 지방행정 기준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연구서는 지방정부의 ESG 정책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ESG 관점에서의 정책 성과와 한계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또한, 2026년 6월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비한 정책적 시사점과 제언도 폭넓게 담겨 있어, 향후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지방정부 리더십 변화가 ESG 정책의 방향성과 속도에 미친 영향, 그리고 지역별 특수성이 ESG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표 저자인 사득환 한국공공ESG학회 회장은 “이번 연구가 학문적 분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한국형 지속 가능성 모델 정립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저자로 참여한 박연숙 화성시의정회 사무총장은 “행정과 시민이 함께 고민하는 지방정부 ESG 정책 논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방의회와 행정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연구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제8대 화성시의원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국민의힘(화성 갑) 사무국장과 한국공공ESG학회 지방의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저서는 총 20명의 학회 회원이 공동 집필하였으며, 한국공공ESG학회는 그동안 ‘11개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지방정부 ESG’, ‘공공부문 ESG 전략’, ‘지역정책 ESG 전략’, ‘기후위기와 ESG 시대의 환경정책과 행정’ 등 다수의 연구서를 통해 공공영역의 ESG 정책 논의를 선도해 왔다. 특히, ‘지역정책 ESG 전략’은 202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학회는 이번 발간을 계기로 지방정부 ESG 정책 개발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천형 컨설팅 강화 등 후속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방정부가 ESG 정책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ESG 정책은 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방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서의 발간은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정부의 ESG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방정부 ESG 정책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박연숙 사무총장의 말은 이번 연구서의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이 연구서는 지방정부가 ESG 정책을 통해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방정부의 ESG 정책이 더욱 발전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