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경기도는 오는 10월 열리는 ‘경기도서관 개관식’, ‘전국도서관대회’, ‘국제컨퍼런스’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경기융합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를 연결하는 광교중앙로에 보행자용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설치는 단순한 행사 대비를 넘어 주민 불편 해소와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추진됐다.
광교 중심보행축 구간은 그동안 횡단보도가 없어 주민들이 약 300m를 돌아가야 했고, 대중교통 환승과 접근성 측면에서도 불편이 컸다. 여기에 중심광장 조성공사 지연까지 겹치며 경관과 보행 환경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이에 경기도는 광교개발계획에도 반영되어 있는 보행축 연결 필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횡단보도 설치를 신청해 관련 기관과 협의를 주도했다. 올해 4월부터 경기남부경찰청과 수원영통경찰서(구 수원남부경찰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에 속도를 냈고, 수원시는 공사비용을 부담하여 길이 40m, 폭 8m 규모의 횡단보도와 보행자 신호등 2기를 9월 29일 설치했다.
이어 9월 22일에는 1차 현장 점검을 통해 횡단보도 안전시설, 경기정원공사 구간의 공정 상태, 중심광장 조경공사의 코스모스 파종 및 묘목 발육 상태 등을 확인했으며, 남은 보완 사항은 10월 14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사 전까지 기반시설 정비를 완료하고, 방문객과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행축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횡단보도가 설치된 후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한 주민은 “예전에는 길을 건너려면 멀리 돌아가야 했는데 이제는 바로 건널 수 있어 너무 편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수월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조치는 행사 참가자는 물론 광교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까지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횡단보도 설치는 도민의 보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행사 참가자뿐 아니라 일상 속 도민들의 편리한 이동에도 도움이 되는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중심광장조성사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경관과 보행 환경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서관 개관식’과 ‘전국도서관대회·국제컨퍼런스’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서관과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리며, 약 5,000여 명의 참가자가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광교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