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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말하는 야구선수 최동원…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대가(大家)의 2세들'

10.11. 14:00 인문학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대가(大家)의 2세들' 행사 개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 '대가(大家)의 2세들'이라는 주제의 인문 콘서트를 통해 야구선수 최동원의 삶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대가의 2세를 초청, 이제는 고인이 된 대가의 공로를 되새기고 인간적인 면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10월의 주인공은 야구선수 고(故) 최동원(1958-2011)의 아들 최기호다. 10월 11일 별관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야구선수 최동원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1958년 부산에서 출생한 최동원은 한국 ▲고교야구 ▲실업야구 ▲프로야구를 모두 거친 한국 야구사의 전설 같은 인물이다. 경남고 시절 당대 최강팀을 상대로 호투하여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한국 야구가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1970년대 후반에는 국가대표팀의 우완 에이스로 활약하며 해외에까지 이름을 떨친다.

 

무엇보다 최동원은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 ‘롯데’에 잊을 수 없는 영광을 안겨준 주역이다. 1981년 롯데가 실업(實業)팀이던 시절에는 ‘실업야구 코리안시리즈’에 투수로서 6경기 모두 등판, 2승과 1세이브를 기록하며 실업팀 롯데에 마지막 우승을 안겨준다. 그로부터 3년 뒤(프로야구로 전환)인 1984년, 최동원은 한국시리즈에서 또다시 홀로 4승을 책임지며 프로팀 롯데에 첫 우승을 안겼다.

 

자신은 최고의 위치에 있었지만,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저연봉‧저연차 후배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1988년부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창설을 주도하는 등 한국 야구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최동원 선수의 활약과 투혼, 헌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아들 최기호의 기억을 통해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아버지이자 인간 최동원의 모습을 만난다.

 

최기호는 고교 시절 야구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의 인생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준 아버지 최동원의 교육관과 인생철학 등을 조명하는 첫 기회가 될 것이다.

 

대담 진행은 현재 네이버웹툰 '무사만리행'을 연재하고 있으며, 과거 프로야구 소재의 40부작 웹툰을 연재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은 부산 출신 웹툰 작가 배민기가 맡는다.

 

대담 이후에는 대가(大家)와 관련 있는 곡으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최동원 선수를 떠올리게 하는 곡인 ▲부산갈매기(문성재 노래)와 1984년 한 티브이(TV) 프로그램에서 최동원 선수가 육성으로 부른 ▲내가(김학래‧임철우 노래) 등이다. 편곡은 뮤지컬 감독이자 작곡가인 강현민이 맡는다.

 

행사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전 접수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40명)으로 진행된다.

 

한편, 역사관에서는 '대가(大家)의 2세들'(2024~25년) 행사 내용을 책으로 엮어 비매품 형태로 12월 발간할 예정이다.

 

해당 책자는 9~10월 프로그램에 모두 참석한 시민에게 현장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아프지만 뜨거웠던 80년대에 뜨거운 20대를 보낸 최동원 선수의 생애를 2세의 기억을 통해 돌이켜보며 부산의 지난날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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