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양평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양평도서관 물빛극장에서 2025년 시즌 레퍼토리 ‘양평 공감’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안은미 예술감독의 독창적인 안무 언어와 무대 미학이 결합된 작품으로, 노년 세대와 청년 세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시간과 세대를 초월한 춤의 울림을 전한다. 한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은미 감독은 전국 각지를 돌며 ‘춤추는 할머니들’을 찾아 나섰고, 그 여정에서 만난 지역 할머니들의 ‘막춤’을 기록해, 형식적인 안무 교육 없이 각자의 삶이 담긴 몸의 기억을 통해 인생의 궤적을 춤이라는 예술 언어로 풀어냈다.
1988년 창단된 안은미컴퍼니는 전 세계를 무대로 독창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 무용단 최초로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인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유럽 무대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한국적 정서와 삶의 에너지를 춤이라는 언어로 풀어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한다.
이번 ‘양평 공감’ 세대공감 시리즈에서는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특별 모집을 통해 선발된 양평 지역 할머니 10명과 안은미컴퍼니의 전문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진솔한 몸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박신선 이사장은 “이번 시즌 레퍼토리 ‘양평 공감’은 단순한 무용을 넘어, 세대 간의 공감과 치유를 이끌어내는 무대”라며, “몸에 새겨진 삶의 기억을 예술로 되살려,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7일 토요일 양평도서관 물빛극장에서 오후 5시에 진행되며, 공연시간은 80분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단,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가 동반해야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9월 16일부터 9월 19일까지 진행되며, 양평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