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김지연 기자 | 이영애와 김영광의 위험천만한 동업이 시작된다
오는 20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극본 전영신/ 제작 바람픽쳐스, 슬링샷스튜디오)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오늘(15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우연히 발견한 마약 가방으로 시작된 은수와 이경의 동업, 그리고 이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형사 장태구(박용우 분)와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영애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다. 평범한 엄마의 모습으로 시작해 금기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은수의 서사는 그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남편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클럽에 취직하는 과감한 선택, 자신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거침없는 욕설을 날리거나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정면 돌파하는 대범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김영광은 방과 후 미술강사와 클럽 MD라는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하며 극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학부모 은수의 동업 제안을 수락하면서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이경이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라며 따져 묻고, 은수가 “말까지 마, 나이도 어린 게”라고 맞받아치는 장면은 위기 속에서도 의외의 웃음을 자아낸다. 날 선 대사 속에서 풍기는 팽팽한 긴장감이 특별한 케미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을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한다.
여기에 박용우의 집요한 추적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선사한다. 팬텀이 잃어버린 약 가방의 행방을 쫓는 광남경찰서 마약수사팀 팀장 장태구로 변신한 그는 강렬한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욕심이 나서 훔친 거랑 가족 때문에 훔친 거랑 똑같이 도둑이죠”라며 은수와 대립각을 세우며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의심스러운 곳마다 은수가 있었다는 것에 촉을 세우며 99%의 육감을 발동, 천천히 은수를 죄여오며 극의 텐션을 한껏 올릴 예정이다.
이처럼 ‘은수 좋은 날’은 약 가방을 둘러싸고 숨기려는 자와 쫓는 자의 치열한 추격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스릴 넘치는 액션, 캐릭터들의 감정을 담은 섬세한 연출까지 어우러져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예고한다.
한편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오는 20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