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2025년 9월 9일 오후 7시, 동탄8동행정복지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동탄2 유통3부지의 유통업무설비 공개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시의원들의 난상토론으로 인해 상황이 급변했다.
▲동탄2 유통3부지 설명회장앞에서 집회하는 모습(사진제공=뉴스다)
비대위는 이 설명회는 행정절차상 필요한 주민설명회로, 이를 어렁뚱땅 넘기려 한다고 주장하며, 아르바이트 주민을 고용해 설명회 명분을 쌓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설명회 시작 2시간 전, 비대위는 3층 다목적실 입구를 점거하며 설명회 개최를 반대했다. 이들은 6시부터 행정복지센터 옥외 주차장에서 시민 200여 명과 함께 반대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관계법을 준수하여 집회를 개최하며, 동탄2 유통부지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들은 화성시장이 해당 시설이 현위치에 들어올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던 3층 다목적실은 비대위의 저지로 인해 개방되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설명회를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고성이 오가는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화성시을 이준석 국회의원,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김영수 시의원, 전성균 시의원, 송진영 오산시의회 의원이 방문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은 해당 시설 설치 반대를 천명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설명회가 열린 예정이던 3층 다목적실 입구를 점거하며 설명회 개최를 반대하는 모습(사진제공=뉴스다)
4시간 동안 다목적실 입구를 막고 난상토론이 진행되었고, 의원들과 시민들은 궁금해 하던 내용 및 향후 방향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준석 국회의원은 “동탄 유통 3부지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반대를 하는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이 하나가 되어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특별위원회 설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배정수 의장은 “특위 관련해서는 법적인 내용 및 절차를 확인해 만들 수 있다면 만들겠다.”라고 답변했다. 화성시의회는 「화성시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제7조에 따라 특별위원회 설치가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특별한 사안에 대한 조사 등이 필요할 경우 본회의 의결로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별위원회 설치의 필요성은 최근 수원 공공하수 처리시설 및 슬러지 처리시설 악취 저감대책과 관련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특별위원회는 시민들의 악취 피해 및 수백 건의 민원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동탄2 유통부지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시민들은 의원들과의 대화에서 해당 시설 설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지역 민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의원들은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향후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해당 시설 설치 반대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지역 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과 난상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이준석 국회의원, 배정수 시의장, 김영수의원, 전성균 의원 모습(사진제공=뉴스다)
이날의 난상토론은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지역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시민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는 앞으로의 활동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이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외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들은 지역 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