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충북도는 지난 8월 13일 공개된 티빙(TVING) 예능 프로그램〈대탈출 : 더 스토리〉 7~8화(‘폐광산의 비밀’ 편)의 주요 촬영지가 ‘당산 생각의 벙커’라고 밝혔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과거 50여 년간 충무시설로 사용되던 벙커를 도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현재 다채로운 전시, 공연, 행사 등이 열리며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유의 미로 같은 구조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지닌 이 공간은 해당 회차에서 스토리 전개의 핵심 배경으로 등장한다.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진실의 문’을 열기 위해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이 펼쳐지며, 벙커의 독특한 분위기가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한다.
〈대탈출 : 더 스토리〉는 강호동, 김동현, 유병재, 고경표, 백현, 여진구 등이 출연해 가상의 밀폐 공간에서 단서를 찾고 탈출하는 ‘리얼 방탈출’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8년 첫 방송 이후 정교한 세트, 몰입도 높은 스토리, 출연진의 팀워크와 추리 요소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조미애 충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충북의 대표적인 문화명소가 소개되면서 지역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충북의 다양한 공간과 자원을 문화·관광 콘텐츠 제작에 적극 활용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와 협력해 8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MMCA X CMOA 청주프로젝트 2025 기획전 <벙커 : 어둠에서 빛으로>’을 주제로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공간 재탄생 공통점을 살린 ‘재생’을 주제로 10명의 작가가 설치미술, 영상, 미디어 등 1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