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진도다시래기 보존회(회장 박광순)가 주관한 ‘2025 하계 진도다시래기 강습회(전통과 민속문화의 현재를 잇다)’가 지난 8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 동안 진도군 무형유산 전수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강습회는 조별 편성과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어, 첫날부터 참가자들이 거사·사당·중·가상제의 4인 역할을 나누고 전 과정에서 조별 연행 연습을 이어갔다.
또한, 상여소리, 진도북놀이 등 진도의 민속문화를 함께 배우며, 진도다시래기가 지닌 역사와 의례, 음악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익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강습회는 진도군과 진도군문화도시센터가 후원하는 ‘진도예술인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전승 교육사와 이수자, 전수생 등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세대 간 전승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강습회 역사상 처음으로 합숙 기간 중 익힌 연행을 공연 형식으로 발표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8월 9일에 쏠비치 진도의 프로방스 광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참가자들은 실제 무대에서의 긴장감과 현장 호흡을 경험하며, 배운 것들을 실전에 가깝게 구현했고, 약 250명의 관람객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진도다시래기의 매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진도다시래기 보존회 임현호 사무국장은 “연로하신 전승 교육사 선생님들과 이수자, 그리고 전수생이 한마음으로 진도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배우고 나누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진도다시래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민과 전국의 전통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열린 무대가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