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부산시는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재)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함께 지난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2025 부산 슬러시드(Slush'D)'를 팬스타 크루즈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슬러시드(Slush’D)’는 매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신생기업(스타트업) 행사인 ‘슬러시(Slush)’의 공식 라이선스 기반 국내 유일 파생 행사(스핀오프 이벤트)다.
지역 신생기업(스타트업) 성장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창업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국내 최초로 부산에 개최한 이후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팬스타 호 선상에서 '창업 항해(Hacking the Sea of Startups)'를 주제로, 대학생 예비 창업가를 비롯해 신생기업(스타트업), 벤처투자사(VC) 등 180여 명이 참가해 밀도 높은 교류(네트워킹)의 장이 펼쳐졌다.
단순한 피칭이나 전시 중심의 구성에서 벗어나, 선상이라는 비일상적 공간을 창업 실험실로 전환해 창업 현장에 있는 선배 창업가들과의 심층 대화, 투자자와의 실전형 교류, 창업가 간 연대 형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업 준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프로그램은 ▲'슬러시드 토크(Slush'D Talk)' ▲'슬러시드 위드 브이런치(Slush'D With–V:Launch, KDB 세션)' ▲'슬러시드 밋(Slush'D Meet)' ▲'슬러시드 유스(Slush'D Youth) 멘토링 및 네트워킹'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한국산업은행(KDB)이 후원한 ‘슬러시드 위드 브이런치(Slush’D With–V:Launch)’ 세션에서는 ▲‘그리다텍’ ▲‘소프트스퀘어드’ ▲‘아이피나우’가 기업투자설명회(IR) 피칭을 진행하며 투자자와의 실질적 접점 확대에 나섰다.
아울러 사전 선발된 슬러시드(Slush’D) 10 최우수팀 시상식에는 수소-전기 기반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및 기반 시설(인프라)을 개발한 해양 기술(테크) 신생기업(스타트업) ▲‘파로스마린’이 선정됐다.
‘파로스마린’은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높은 실행력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불꽃놀이와 ▲디제이(DJ) 파티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참가자들은 “창업 초기 단계에서 가장 필요했던 건 경험자의 현실적인 조언이었는데, 이번 행사가 그 해답을 줬다”라며, “기존 행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밀도 높은 교류가 이루어져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라고 전했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3년 연속 성공 개최를 통해, 슬러시드(Slush'D)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부산의 창업 브랜드 자체가 되고 있다. 이번 '부산 슬러시드'와 올해 9월에 개최될 '플라이 아시아(FLY ASIA)' 등을 통해서 국제적 창업관계망(글로벌 창업네트워크)을 확장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기업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겠다”라며, “부산이 아시아 창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