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울산 동구의 문화예술 기관 슬도아트는 오는 7월 26일부터 기획 초대 전시로 ‘신가윤 展 : 아직 긋고 있는 중이에요.’를 연다. 이번 전시는 슬도아트 갤러리 ‘아’와 새롭게 조성된 갤러리 ‘도’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슬도아트 공간에서 마련되는 15번째 전시회로, 앞서 슬도아트 갤러리 ‘아’에서는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20일까지 대관 공모 선정전 '힐링 싸우나'가 열렸으며, 갤러리 ‘도’에서는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22일까지 초대 개인전'Secret Garden' 전시가 열렸다. 갤러리 ‘트’ 에서는 6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기획 초대전'96.5%'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7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슬도아트 내 갤러리 ‘도’, ‘아’에서 신가윤 작가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신가윤 작가는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부평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Solitude=Privacy〉를 개최한 데 이어, 2024년 디오티미술관에서 석사학위청구전 〈SoliTravel〉을 선보였다. 같은 해 허먼갤러리에서 열린 〈허먼갤러리 커튼콜〉 전시와 시그니엘 호텔과의 협업 전시 〈Signiel x Shin Kayoon artworkcation〉, 제21회 창원 아시아미술제 초대 기획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며, 2024년 울산국제아트페어 신진 작가 공모전에서 금상을, 2023년 금련산갤러리 청년 작가전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슬도아트 기획 초대전 '아직 긋고 있는 중이에요.'는 반복적인 행위 속에서 감정의 결을 직조해 나가는 신가윤 작가의 개인전이다. 작가는 ‘혼자 있음’과 ‘관계 맺음’ 사이에서 가장 편안한 상태를 탐색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반복적인 ‘빗금 긋기’라는 행위를 통해 내면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완성된 결과물보다 그리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는, 화면 위에 겹겹이 쌓인 빗금과 리듬으로 드러난다. 그 안에는 작가가 지나온 시간과 감정의 결이 조용히 머무르고 있으며, 보는 이 역시 자신의 감각과 정서에 집중할 수 있는 여백을 만나게 된다.
전시 기간 중 슬도아트에서는 평일 단체 및 주말 가족 대상으로'쓱쓱! 내 마음 속 여행 여권 만들기'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작품 속 선 긋기에서 착안하여, 마음속의 상상 여행지를 가상 여권 속 스크래치 페이퍼에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