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울산 동구 문화공장방어진은 오는 7월 5일부터 ‘2025년 슬도아트&문화공장방어진 대관 공모사업’ 작가로 선정된 전영경 작가의 ‘파노라마 랩소디 Panorama Rhapsody’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슬도아트 & 문화공장방어진 대관 공모사업'을 통해 마련되는 네 번째 전시회로 7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문화공장방어진 내 전시장인 ‘스페이스 중진 2.5’에서 전영경 작가의 작품 9점을 전시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영경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회화를 비롯해 조형·설치 작업과 사진 매체를 결합하며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해 왔다.
작가는 한때 건강을 잃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계기로 음식물을 소재로 한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작업 세계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환경오염, 기후 위기 등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마련되는 이번 전시 《파노라마 랩소디 Panorama Rhapsody》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 사이로 스며든 불편하고 기묘한 장면들을 담아낸 사진 연작이다. 작품 속 풍경은 때로는 아스라하게, 때로는 거칠고 격렬하게 펼쳐지며, 그 안에는 환경을 파괴하는 연기와 오염물질이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황홀하면서도 불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두려운 이중적인 감정이 교차하는 파노라마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아름다움이라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직관적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라며, “일상의 풍경 너머에 감춰진 위기와 가능성을 함께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