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여름 장마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해양 미세플라스틱 유입을 막기 위한‘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전개했다.
센터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한 빗물받이 정화 과정에서 수거한 쓰레기 총 38,746개 중 75%에 해당하는 29,059개가 담배꽁초로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담배 필터에 포함된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크기가 작고 독성 성분이 남아 있어 정화가 어려우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빗물받이를 개방해 내부 오염물을 제거하고,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특수 제작한 고래 캐릭터 및 문구 스티커를 부착했다. 해당 스티커는 고무망치를 이용한 다중 타격 방식으로 부착되어 장기간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스티커 부착은 고양시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활동은 각 구청 안전건설과 도로시설팀, 공원관리과의 협조 아래 진행됐다.
캠페인에는 개인 봉사자를 비롯해 △ego를 찾는 사람들 △바른교육네트워크 △쓰담는 사람들 △땡스에코맘 △한국민속문화협회 △핑크그린딜 △재미공작소 △탄현2동 통장협의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총 9개 단체·기관에서 약 18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덕양구 지축역 일대 ▲일산동구 백석역, 라페스타 먹자거리, 중산동 일대 ▲일산서구 대화역, 탄현동 먹자거리 등에서 총 6회 활동을 펼쳐 150여 곳의 빗물받이에 스티커 부착을 완료됐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장 이완범은 “도시 침수는 시민의 안전과 일상에 직결된 문제”라며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침수 예방과 환경 보호에 기여한 의미 있는 캠페인이었다”고 밝혔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