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다 최광묵 기자 | 김제시립도서관은 ‘모두 다 같이 그림책 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그림책을 만들며 자신감을 얻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그림책 작가되기 프로젝트는 25년에는 김제검산초등학교, 죽산초등학교, 청운초등학교, 금구 신흥마을 경로당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으며, 총 75명의 참여자가 15회차에 걸친 수업을 통해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 총 17권의 그림책을 완성했다.
검산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책 먹는 괴물』, 『키위새의 악몽』, 『ㄱㄴㄷ이 모음을 만나면』 등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죽산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은 『백년학교』, 『특별한 친구』, 『나만 아는 비밀』 등 100년의 학교 역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청운초등학교 학생들은 『빠삭한 과자나라의 다섯 친구』, 『이상한 편의점』, 『진정한 친구』 등 유쾌하고 재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11월에는 죽산초등학교와 청운초등학교 학생들이 김제시립도서관에서 『나는 까마귀』『사탕괴물』등의 책으로 유명한 어린이 그림책 작가인 ‘미우’작가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학생들은 힘들게 만든 자신들의 그림책을 작가에게 소개하고, 창작 과정과 아이디어 발상법을 배우며 뜻깊은 경험을 쌓았다. 또한 금구 신흥마을 경로당에서는 어르신 14명이 함께 참여해 ‘내 인생 실버 그림책’ 6권을 완성했다.
김정우 어르신의 『나는 행복합니다』를 비롯해 각자의 삶과 추억을 담은 작품들이 탄생했으며, 어르신들은 “80살, 90살이 넘어서 도전해 본 그림책 만들기에 끝까지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한 줄 한 줄 쓰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이런 기회를 주신 김제시립도서관에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제시립도서관은 ‘모두 다 같이 그림책 작가’ 프로젝트 외에도 △시와 수필 △브런치 글쓰기 △챗GPT 글쓰기 등 세대별 맞춤형 글쓰기 강좌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창의적 사고와 내적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브런치 글쓰기 강좌를 수료한 후 실제 브런치 작가로 등단한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12월 한달 간 시립도서관 1층 꿈빛라운지에서는 어린이 작가와 실버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김제시립도서관 전자도서관에서도 전자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그림책 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교류가 활성화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김제시의 문화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