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다 최광묵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450만 주를 공급할 예정인 가공용 고구마 ‘다원미’를 함초롱농장(경남 함양)과 2차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품종 통상실시 계약은 품종보호권자가 종묘업체나 농업인단체에 신품종의 종순 생산·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로,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다원미’는 ‘다양하게 원하는 고구마’라는 의미로, 2023년에 육성된 전분가공 특화 품종이다. 전분 함량이 높고 수량성이 우수하며, 일반적인 식용 고구마 재배기간인 120일 기준 10a당 3.8톤, 150일 이상 장기 재배 시에는 5톤 이상 생산이 가능해 기존 가공용 품종보다 약 48% 높은 생산성을 가진다.
최근 경남 지역 고구마 재배 농가는 온난화로 조기재배 가능 지역이 확대되며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어, 가공용 고구마 산업 육성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차 통상실시로 공급된 100만 주는 전분업체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신소득원 창출에 성공하면서 다원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2차 통상실시계약으로 총 450만 주가 공급되면, 도내 고구마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상덕 함초롱농장 대표는 “다원미가 경남 고구마 산업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가 가공용 고구마 주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품종 육성자인 문진영 박사는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용도별 특화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