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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양시, 성인문해교육 시낭송회 ‘시(詩)로 마음을 잇다’개최

학습자들의 성장과 도전이 펼쳐진 감동의 무대

 

뉴스다 최광묵 기자 | 고양특례시는 지난 18일 마을공유공간 따숨다락에서 ‘2025년 고양특례시 성인문해교육 시낭송회 – 시(詩)로 마음을 잇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등록과 기념사진 촬영, 시낭송회 안내, 학습자 발표회, 행운권 추첨, 마무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학습자 발표회에서는 고양특례시 7개 문해교육기관을 대표하는 학습자 7명이 무대에 올라 각자가 준비한 시를 낭송했다. 글자를 배우기까지의 이야기, 배움 이후 달라진 삶 등을 담은 시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 학습자는 “어렵기만 했던 한글과 스마트폰이 이제는 자신이 생겼다”며 “오늘 무대에 서게 된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습자는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시도 쓰고 편지도 쓴다. 글자를 배우니 세상이 훨씬 가까워졌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시 낭송 후에는 담당 강사들의 축하 영상, 가족들이 직접 쓴 격려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가족의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에 학습자와 가족, 참석자 모두 눈시울을 붉히며 행사장은 따뜻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학습자들은 “얼마나 배웠는지가 아니라, 이제라도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선물”, “문해교육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함께 배우는 친구들이 있어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성인문해교육은 여러 사정으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해 글자를 읽고 쓰기 어려웠던 시민들이 배움의 기회를 되찾고 일상에서 스스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교육 사업이다. 시는 이번 시낭송회 외에도 시화 전시회, 시화집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잠재 학습자를 발굴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성인문해교육은 고양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고양특례시 민원콜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