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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합창단 2025 송년음악회 '브리티쉬 모던 앤 바로크(British Modern & Baroque)'

2025. 12. 4. 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영국 음악으로 물드는 송년의 밤, 브리튼과 헨델이 전하는 감사와 축복의 무대

부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이기선)은 오는 12월 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송년음악회 '브리티쉬 모던 앤 바로크(British Modern & Baroque)'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영국음악을 대표하는 두 거장, 벤저민 브리튼과 헨델의 작품을 통해 현대음악과 바로크의 예술적 조화를 한 무대에서 조명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사와 축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휘는 이기선이 맡고, 연주는 부산시립합창단과 유나이티트코리안오케스트라(U.K.O), 협연에는 하프 정주희, 오르간 김지연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연말의 따뜻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영국 음악 특유의 품격과 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곡은 20세기 영국 현대음악의 대표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의 ‘캐롤의 제전(A Ceremony of Carols)’이 연주된다. 중세 영어로 된 크리스마스 시를 바탕으로 한 11개의 캐럴로 구성된 이 작품은, 고대 성가와 중세 전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인간의 순수함과 신앙, 평화를 향한 내면의 세계를 음악적으로 형상화한다. 하프의 섬세한 울림과 투명한 합창의 조화가 성탄의 기쁨과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이어지는 헨델의 ‘야훼께서 말씀하셨다(Dixit Dominus)’는 젊은 시절 이탈리아에서 작곡된 라틴어 시편곡으로, 다섯 명의 독창자와 5성부 합창, 현악기와 통주저음이 어우러진 대규모 바로크 성악 작품이다. 특히, 시편 110편의 본문을 바탕으로 신성한 권위와 영광을 장대한 푸가와 정교한 대위법으로 그려내어 헨델의 치밀한 구성력과 드라마틱한 감정 표현이 돋보인다. 각 악장마다 긴장과 해방, 신앙과 인간적 열정이 교차하며, 마지막 푸가의 장엄한 울림은 시대를 넘어선 신앙과 예술의 승리를 상징한다.

 

부산시립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내부 단원이 솔리스트로 직접 참여하여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실 있는 예술성과 효율적인 공연 운영을 함께 도모한다. 또한 영상과 소품을 활용한 무대 연출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객이 음악 속 서사와 감정에 한층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기선 예술감독은 “영국의 두 거장이 전하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울림과 깊이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한 해의 감사와 희망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의 입장권은 1~2만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 학생 등에게는 30~5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의 및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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