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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경기문화예술경청포럼, 수원과 의정부에서 열려 ‘로컬 문화생태계,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동할 결심’

2026년 “월간 경기문화포럼”의 10개 의제 발굴을 위한 경청포럼 개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한국문화가 세계적 관심받고 있는 때를 맞아 경기문화재단과 시민문화단체 양평뭐해가 힘을 모아 ‘경기문화예술경청포럼: 로컬 문화생태계,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동할 결심’을 개최한다.

 

경청포럼은 국민주권정부의 문화정책 변화와 함께 경기도가 준비 중인 기초지자체 기반의 상향식 지역문화 정책의 기본 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 경기 남부(수원)와 북부(의정부)에서 각각 11월 18일 오후 2시(수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인의 집)와 12월 4일 오후 2시(의정부문화역-이음)에 열린다.

 

이 경청포럼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정책전문가, 그리고 생활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지역의 문화자원을 사회적 자본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실질적 문화 자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또한 경청포럼에서 도출된 10개의 정책의제는 2026년에 ‘월간 경기문화포럼’을 통해 경기도 문화자치를 위한 세부정책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래서 이 경청포럼은 지역 문화예술가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기존 발제 중심의 포럼을 지양하고, 당사자들의 발언에 주목하기 위해 오픈 테이블(Open Table)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민공론화 오픈 테이블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수평적으로 만나 문화예술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안을 도출하는 ‘참여형’ 숙의 과정이다. 오픈 테이블의 핵심 질문은 ‘중앙집중형 문화행정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어떤 제약을 가져왔나?’, ‘경기문화재단이 지원기관을 넘어 자치 플랫폼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지역예술가가 주도하는 문화 자치의 실질적 조건은 무엇인가?’ 등이다.

 

1차 포럼(수원)에는 이원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과 김태현 경기민예총 이사장이 정보공유 세션을 맡고, 2차 포럼(의정부)에는 유상진 전 의정부평생학습원 원장과 우종필 청산커뮤니티아트센터 책임이 정보공유 세션을 맡는다. 정보공유 세션 이후에는 테이블별 토론을 거친 후 결과 발표와 의제 도출로 이어진다.

 

K-컬쳐의 세계적 확산은 이제 로컬에서 시작된 문화의 힘을 다시 주목하게 한다. 예술가들이 살아가는 마을, 창작이 일상인 지역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문화정책의 출발점이다. 지역에 뿌리내린 많은 문화예술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생태계는 단순한 예술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사회적 자본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정책실은 “창립 30주년을 준비하면서 시민문화단체와 거버넌스로 기획한 이번 경청포럼을 시작으로 문화재단은 더 새롭고 더 혁신적인 포럼을 통해 광역문화재단으로서의 예술진흥정책과 지역문화진흥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