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은 지난 5일 학산소극장에서 ‘학산시민예술단 사회공헌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학산생활문화센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학산시민예술단이 한 해 동안 이어온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풍물단 ‘한결’, 민요단 ‘어울림’, 시민극단 ‘희망오미리’가 무대에 올라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첫 무대는 풍물단 ‘한결’이 풍물판굿, 채상 상모돌리기 등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한결’은 지난달 학익1동 학나래 종점 축제 길놀이 공연에 이어 이번 무대에서도 특유의 신명과 에너지를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민요단 ‘어울림’은 ‘산타령’, ‘진도 아리랑’, ‘노들강변’, ‘경복궁 타령’ 등 익숙한 우리 가락으로 관객과 소통했다.
민요와 장구, 소고를 함께 배우며 전통음악의 즐거움을 나누는 ‘어울림’은 회원들의 열정으로 지역 요양원과 복지관을 찾아 봉사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진심 어린 목소리와 흥겨운 율동으로 생활 예술의 힘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무대는 시민극단 ‘희망오미리’의 창작극 ‘학산 노래자랑’이 장식했다.
이 작품은 시각장애인과 마을 주민이 함께 ‘학산 듀엣가요제’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담아낸 연극으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들어낸 웃음과 감동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또한 ‘신선무작(김주회·김영철)’이 특별출연해 태평소 연주와 전통 무예 춤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사회공헌 공연은 세 팀의 협력과 시민의 참여로 완성된 무대로, 학산시민예술단이 지향하는 ‘시민이 예술의 주체가 되는 무대’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 관계자는 “학산시민예술단은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들이 예술로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주체적인 활동으로 생활 예술이 지역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내 찾아가는 공연 또는 관람을 희망하는 단체 및 기관은 대상과 인원, 장소에 따라 사전 협의 후 진행 가능하며, 문화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