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군포시, 청년친화도시 실무TF 본격 가동
군포시는 9월 시청에서 ‘국무조정실 청년친화도시 지정 공모’ 대응을 위한 실무TF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최홍규 부시장을 단장으로 청년정책 관련 17개의 부서․기관․단체 21명으로 구성됐으며 청년친화도시 추진에 따른 연계사업 발굴, 네트워크 구축, 공모 대응 협의 등 실질적 역할을 수행한다. 군포시는 9월 제정된 ‘군포시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토대로 청년 참여와 주도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청년친화도시 지정은 단순히 국도비 예산 확보 차원이 아닌 청년들이 군포에서 머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청년이 행복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청년들 원하는 건 일자리-복지-문화 순
군포시가 지난 9월 청년축제를 준비하며 시행한 인식조사 결과 군포 청년들이 꼽은 가장 필요한 청년정책 분야로는 일자리(47%), 복지(16%), 문화(11%)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역연계형 청년일자리 확대(22%)와 구직활동 지원(20%)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군포시, 청년친화도시 조성 위해 5년간 예산 376억원 투입
군포시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정책 5개 분야 47개 사업에 5년간 376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3월 확정한 제2차 군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5~2029) 및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분야별 주요사업은 ▲참여·권리 분야 청년활동 지원사업 등 12개 사업 75억원 ▲일자리 분야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12개 사업 51억원 ▲주거 분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 지원 등 6개 사업 38억원이 반영됐다. 또 ▲교육·문화 분야 군포시 결혼장려 사업 등 8개 사업 27억원 ▲복지 분야 청년기본소득 등 9개 사업 185억원이 각각 기본계획에 책정됐으며, 시는 이 중 39개 사업을 올해 시행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찾아가는 청년정책 설명회 ▲청년성장프로젝트 ▲청년 취준 올인원 패키지 ▲기업상생형 청년인턴 ▲청년 1인가구 지원사업 ▲맞춤형 생활교육 ‘청플 두드림’ 등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 ‘청년들 볼 때마다 미안하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 초빙교수로 중국에서 일본, 중국 청년들을 만났었다. 그때 느낀 것이 우리 청년들이 국가관이 투철하고 자기 생각이 또렸한 믿음직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청년들을 볼 때 마다 미안하다. 가장 원하는 것이 일자리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시장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군포시의 청년정책은 청플로 대변된다
군포시의 청년정책은 모두 청년공간플라잉에 담겨있다. 청플은 군포시 번영로 314에 220여 억 원을 들여 연면적 6,356㎡ 규모로 지은 청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2층 지상 4층의 청년 전용공간으로 2024년 10월 문을 열였다. 1층에는 시민소통 공간으로 청년카페 및 푸드코트, 커뮤니티 라운지 등이 있고 2층에는 청년지원 공간으로 다목적홀, 코워킹스페이스, 세미나실을 조성했다. 3층에는 청년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포토스튜디오, 메이커스페이스, 스터디룸, 컨설팅룸, 소회의실 등으로 꾸몄다. 4층에는 청년 자립 공간으로 독립형작업실 12실과 휴게공간, 공유주방, 마루연습실로 청년자립을 지원한다.
청플에서 올 3월부터 시행된 ‘청플 취준 올인원 패키지’ 사업은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취업뿐 아니라 창업지원에도 공을 들인다. 창업공간에는 13개의 유망 청년 기업이 입주해있다. 이번에 입주한 기업들은 AI, 공예, 디자인, 문화기획,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타트업들이다. 청플은 창업 초기 기업들에 필요한 사무 공간,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 창업교육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군포청플,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 최종 선정
군포청플이 7월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청년 수요와 특성에 맞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발굴해 청년 삶의 질 향상 및 청년정책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청플은 지역 명소를 활용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청년의 신체·정신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청년 건강 314 청플 번영회’ 프로그램을 제안해 사업비 2천만원을 확보했다. 청플은 ▲3.14km 시티런, ▲3,140보 동네 산책, ▲314p 북 클럽의 세 가지 주제의 소모임을 운영중이다.
청년창업가 대상 ‘스타트업유니콘과정 300달러 창업도전 Factory’ 운영
군포청플이 9월부터 ‘청년스타트업 유니콘과정 300달러 창업도전 Factory_군포’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본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창업 과정을 경험하고 시제품 제작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두며 청년들의 도전 정신을 북돋우고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총 20개팀(약30명)의 청년 창업가들은 시작 후 3주차까지 기초 창업교육과 군포시 관내 유망기업(아트몬스터외 4개 기업) 특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제품 제작을 시도한다.
군포시 모든 기관마다 청년활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군포시 모든 기관마다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포시미디어센터는 청년들의 콘텐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콘텐츠 제작 지원-드림 필름 워커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영상 전공 청년들이 팀을 구성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지역 청년 창작 기반을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미디어센터에서 보유한 장비와 시설을 이용해 다큐멘터리, 극영화, 방송물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군포산업진흥원은 △청년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혁신성장을 위한 정보 공유 및 공동사업 발굴 △청년 창업기업 대상 양 기관의 지속사업 및 서비스 홍보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했으며 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청년 창업경진대회 및 창업교육 등 청년 창업 지원사업에 공동 협력하고 있다.
군포시 소재 유일한 대학인 한세대(총장 백인자)와는 4월에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청년정책 발굴 및 대외 홍보 협력 ▲청년공간, 청년활동, 청년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연계사업 추진에 나선다. 또 지역 청년들의 진로,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청년자립 및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기타 청년정책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
군포시중앙도서관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문교양을 높이고 독서문화를 활성화시키고자 올해 4월부터 청년독서회 ‘퇴근 후 한 책 읽기’를 시작했다. 청년독서회는 군포시 거주 인문학 강사의 전문 지도를 통한 독서토론 및 글쓰기 수업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이 매주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개인의 지적 성장을 이루는 프로그램이다.
군포시보건소에서는 청년들의 정서적 안정을 지키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사업, 공인중개사들이 청년들을 전세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월세계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노무상담, 부동산교육, 건강관리까지 청년들을 위해서라면
청플은 무료 노무 상담 서비스인 ‘청플 법률 두드림(Do Dream)’을 운영한다. 직장 내 괴롭힘 등 불합리한 처우나 노동 관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담 노무사와의 개별 전화 상담을 상시 운영해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예비 취업·창업 청년, 청년 근로자,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근로계약 체결, 근로 조건 결정 절차, 사업장에서의 권리·의무 등 실무적인 법률 지식 습득을 위한 노동관계법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또 부동산 실무 역량 강화와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실전 중심의 부동산 교육 프로그램 '청플 자산 두드림'도 운영한다. 교육은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6회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은 청년들이 건강한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부동산 거래 실무 ▲경매 절차 ▲전세사기 예방 등 청년이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청춘만남 페스티벌-군포시럽×SOLO만 오산’ 11월 개최
군포시는 오는 11월 1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청년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 행사를 오산시와 공동 개최한다.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두 시는 기획부터 홍보·운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지자체 간 협력형 청년 만남행사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긍정적인 결혼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정책위원회와 군포청년죽제
군포시청년정책위원회는 임대환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가와 청년위원 20명이 제2차 청년정책5개년계획(25년~29년)에 따른 40개의 청년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9월 20일 청플에서는 청년의 날을 기념해 2025 군포 청년의 날 축제 ‘새로운 도약, 쉼 : 내일을 위한 오늘, 군포’가 열렸다.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청년주간에는 ‘나 사용 설명서 워크샵’(주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월간 마음건강, 저스피스재단)과 원데이 클래스(가죽공예, 향수)가 이어졌다. 20일 축제는 ▲개막식 ▲쉼표 운동회 ▲청년 동아리 공연 ▲청년 플리마켓 ▲센터 층별 테마 프로그램(스탬프 투어) ▲상담존(진로·취업, 정신건강 상담) ▲푸드트럭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지역 청년들의 활동 지원 확대 앞장선다
군포시는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네스트(Nest)’ 운영사업을 운영한다. 사업은 카페, 공방 등 민간 공간을 발굴해 지역 청년들에게 둥지(nest)처럼 편한 쉼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6개소에서 캘리그라피, 목공, 북콘서트 등 원데이클래스 형식의 청년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군포시, 기초지자체 최초 고용노동부 ‘청년성장프로젝트 공모’ 선정
군포시는 올해 2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국비 1억2천2백만 원을 확보했다. 군포시는 ▲청년카페 운영분야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으며 ▲취업준비 프로그램(단계별 취준클래스, 진로컨설팅, 일경험지원) ▲존중 프로그램(집단심리상담, 일상지원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 ‘청년들 목소리 시정에 더 많이 반영하겠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활동지원을 통해 청년이 행복한 미래가치 도시 군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