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 2차 공모'에서 장수군이 최종 선정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100억 원(국비 50억)이 투입 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3월 시행된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전국 시군이 마련한 농촌공간계획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두 개 이상의 농촌특화지구를 서로 연계해 농촌공간의 재구조화와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사업 내용에는 지구별 기반 시설 조성, 환경 관리, 생활 편의 시설과 판매·주거 시설 구축 등이 포함된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4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횡성군(강원)과 장수군(전북)이 2차 공모에서 선정됐다. 앞서 상반기 1차 공모에서는 순창군(전북)과 신안군(전남)이 선정돼, 올해 신규 도입된 사업에서 전국 4곳 중 2곳을 전북이 차지하며 농촌공간 재구조화를 선도하게 됐다.
장수군은 계남면 일원에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농촌마을보호지구 등 세 구역을 연계 조성한다. 축산지구에는 교육·실습시설과 임대·이전축산단지 기반을 마련해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레드푸드 직판매장 조성 등을 통해 특산물 유통·가공 산업을 활성화한다. 또한 농촌마을보호지구는 빈집 정비와 쉼터·숙소를 조성해 주민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시행 이후 도와 시군이 함께 농촌공간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장수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