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40여 일 앞두고, 정상회의장과 주요 동선의 야간경관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APEC 야간경관 개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문체부, 경북도, 경주시가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연결․혁신․번영’이라는 비전을 담은 APEC 상징 조형물, 경주 천년의 역사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3D 입체영상, 미디어아트와 빛 광장 조성, 세계 각국 정상급 방문에 걸맞은 야간경관을 위한 PRS(정상급 숙소) 주변 가로조명 개선 총 4개 공정으로 진행된다. 현재 공정률 70% 이상으로 9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APEC 정상회의 랜드마크 조성
먼저, APEC 상징 조형물은 21개 회원국을 상징하는 금속 조형물과 LED 패널 설치, 특히 신라의 미를 담은 옥조 외형의 설치가 한창이다.
이와 함께 경관조명 설치를 위한 기초 작업도 완료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APEC 비전을 반영한 상징 공간으로 경주의 미래 천년을 밝힐 새로운 상징이 될 전망이다.
HICO 입구 육부촌에서는 경주 천년의 역사에 첨단기술이 결합한 미디어아트와 빛 광장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 미디어월 구조물과 미디어타워의 기초 공사, 미디어아트 콘텐츠 제작이 한창이며, 탑 조형물과 고보조명(벽이나 바닥에 그림자나 무늬를 만드는 조명) 설치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APEC 정상들이 오가는 길목을 아름다운 빛과 영상으로 수놓아 경주의 환대와 혁신적인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안전하고 아름다운 경주, 밤의 매력을 더하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각국 정상들의 주요 이동 동선이 될 보문관광단지 주요 도로변의 야간경관도 새롭게 태어난다.
Golden City 경주만의 아름다움을 담은 조명 디자인을 적용해 안전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둬, APEC 정상회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보문호 수면과 자연 지형을 배경으로 프로젝션 대응 기술을 활용한 3D 입체영상 연출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경주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담은 영상은 경주를 찾은 세계 각국 정상들과 방문객들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POST-APEC’ 시대 경주 재도약의 발판 마련
한편, 경북도는 9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10월 APEC 개최에 앞서 ‘빛의 향연’ 시연 행사를 열어 자태를 뽐낼 예정이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APEC 정상회의를 40여 일 앞두고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며, 밤을 수놓을 야간경관 시설물들이 APEC의 밤을 밝히고, 나아가 전 세계에 경주의 아름다움을 밝히는 등불이 돼, 첨단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세계적 명품 APEC 도시'로서 도약할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