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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기억과 평화를 잇는 이야기 『청띠에 새겨진 기억』노형동 4·3 희생의 아픔을 담은 그림책 원화 전시

9월 독서의 달 기념 한라도서관- 노형꿈틀작은도서관 협업 전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관장 양애옥)과 노형꿈틀작은도서관(관장 양재성)은 오는 9월 3일부터 9월 29일까지 한라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청띠에 새겨진 기억: 기억과 평화를 잇는 그림책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독서의 달’을 기념하여 제주 4·3의 비극을 예술로 승화한 특별한 전시로 제주도민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전시는 4·3 당시 노형동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과 희생자들의 아픔을 다룬 그림책 『청띠에 새겨진 기억』의 원화를 선보인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닌, 한 점 한 점의 그림에 억울한 죽음과 남겨진 이들의 슬픔, 그리고 해원을 향한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잊히지 않는 기억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전시장에는 희생된 영혼의 해원을 상징하는 나비 모빌이 설치되며, 오는 9월 28일(일)에 열리는 책문화동아리축제와 연계하여 ‘청띠 팝업북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 시민들이 직접 4·3의 기억을 기록하는 ‘기억의 기록자’가 되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라도서관 양애옥 관장은 “지역 대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협력하여 마련한 이번 전시가 제주 4·3의 아픔을 예술로 치유하고,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노형꿈틀작은도서관 양재성 관장은 “제주그림책연구회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그린 작품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고, 살아있는 우리에게는 화해와 미래를 향한 약속을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