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은 8월 29일 오후 2시 달홀영화관에서 ‘여름영화’ 상영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고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일환이다.
상영회에서는 고성군 초등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며 촬영에 참여한 단편영화 2편과 제작 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빙 영상 2편이 공개된다.
상영 후에는 제작에 참여한 아동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어린이 감독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임찬상 감독(〈효자동 이발사〉 연출)을 비롯한 전문 제작진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5K 시네마카메라와 전문 장비를 활용하고 조명과 사운드 후반작업까지 진행해 아이들이 실제 영화 제작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아동의 상상력과 전문적 연출이 결합해 수준 높은 작품이 완성된 셈이다.
고성문화재단은 지난 6월 대진초등학교와 협력한 시범 프로젝트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전 상영회와 공모를 거쳐 참여 대상을 넓히고 두 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재단은 향후 ‘여름영화’를 고성형 대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5년에는 학교 연계형과 지역 개방형을 실험했고, 2026년에는 영화제와 인문학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연중 운영으로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영화가 되고, 그 영화가 지역 주민과 공유되며 확산되는 과정 자체가 지역 문화의 건강한 순환”이라며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이 문화예술의 주체가 되는 다양한 실험과 확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