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고양시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8월 1~2일 이틀간 복지관 앞마당에서 여름축제 ‘우리동네 흠뻑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보다 운영 규모를 확대해 초등학생 고학년과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누어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사전 접수와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한 총 100여 명의 아동들은 무더운 여름 속 물놀이와 게임을 함께 즐기며 지역주민과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동네 흠뻑쇼’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동이 주도적으로 지역축제를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아동의 주도성과 주민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이를 위해 복지관은 사전에 초등학교 4~6학년 아동들 7명으로 이루어진‘흠뻑쇼 기획단’을 구성하고, 총 4차례에 걸쳐 축제를 준비했다.
기획단 아이들은 축제의 운영 원칙과 역할 분담, 미니게임 선정, 홍보지 제작, 홍보 시나리오 구성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결정하며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키웠다.
행사 당일에는 미니게임 진행자, 물놀이 구역 관리자, 푸드존 운영 보조 등의 역할을 나누어 맡아 자신들이 구상한 프로그램을 실제로 실행했다.
참여 아동들은 “처음엔 운영이 어려울까 걱정했지만, 친구들이 잘 따라와서 다치는 사람도 없었고 재미있었다”, “내가 만든 게임을 다른 아이들이 즐겨주니 뿌듯했다”는 등의 소감을 전하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복지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고민하고 실행한 과정 자체가 축제의 가장 큰 의미였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의 성장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