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코로나19와 미군부대 평택 이전 등으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했던 동두천시는 2024년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며 지역 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박형덕 시장은 2022년 취임 이후 ‘교육이 살아야 동두천이 산다’는 신념 아래 교육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으며, 이러한 정책은 지역소멸 위기를 ‘교육’으로 극복하는 전국적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민선 8기 동두천시의 교육 분야 누적 예산은 총 576억 원이며, 2025년에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까지 150억 원을 편성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박 시장의 교육 혁신 의지와 미래교육진흥원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동두천시가 교육 르네상스를 실현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 IB 교육벨트와 ‘꿈이룸 동아리’
동두천시 교육발전특구의 대표 성과는 단연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벨트의 구축이다. 2023년 4개 학교가 IB 관심, 후보학교로 시작해, 2025년에는 6개 학교가 IB 관심, 후보, 인증학교로 운영되며 초중고 연계 IB 교육벨트를 완성했다. 특히 동두천초등학교는 2023년 7월 IB 후보학교로 지정된 후, 시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 속에 올해 6월 경기 북부에서 두 번째로 IB 월드스쿨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특구사업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 주도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동두천 꿈이룸 동아리’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3년 3개 팀(21명)으로 시작해, 2024년에는 5개 팀(40명), 2025년에는 7개 팀(56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각 동아리는 학생 6명과 지도교사 2명으로 구성되며, 팀당 최대 5,600만 원의 활동비를 시에서 지원한다. 올해는 17개 동아리가 지원해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7개 동아리가 최종 선정됐으며, 과학, 음악, 커피, 국제교류, 환경 탐사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 특히 사동초 ‘도레미 클라세’는 초등학생 팀으로는 최초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빈틈없는 돌봄 체계, DDC 새싹돌봄교실의 혁신
동두천시는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 현실을 반영해, 학교 안팎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DDC 새싹돌봄교실’ 운영에 힘쓰고 있다.
시는 2024년 12월 원도심 생연동에 ‘DDC 새싹돌봄교실 2호점’을 개소해 학교 밖 돌봄 거점센터를 확충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1호점을 리모델링해 지역 아동들에게 쾌적한 돌봄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년 7월에는 이담초등학교 내 미소관에 ‘DDC 새싹돌봄교실 3호점’을 개소했다. 이는 기존 유휴교실 6개실(총 644㎡)을 아동 친화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5억 원을 지원받아 조성된 동두천시 최초의 학교 내 다함께돌봄센터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교육청·학교가 협력해 학교 안 돌봄센터를 마련한 경기도 내 선도적 모범사례로, 초등학교와 거점센터를 연결하는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동틀이’까지 도입해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완성형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를 조성했다.
미래 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조성과 폴리텍대학 유치
동두천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 북부 거점형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송내동 싸이언스타워 1~2층에 조성되며, 올해 7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전철 1호선 지행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이점을 살려,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외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국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으로 꾸며진다. 센터에는 일반 교실 5실, 영어체험관, 쿠킹 클래스, 미디어 언어교실, 집중학습실, 강당 등 전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일반 학생부터 다문화 배경 학생들까지 언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덕 시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두천만의 특색 있는 글로벌 교육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폴리텍대학 동두천 융합기술교육원(가칭) 유치는 박 시장의 대표적인 교육 분야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신설 승인을 받아 유치가 확정됐으며, 2027년까지 건립을 완료해 연간 약 1,500명의 지역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확대, 지역대학 연계 전문 교육 지원부터 무상교복 지원까지
동두천시는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 환경 조성과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지역대학인 동양대학교와 협력해 아두이노, 드론, 젯봇 등을 활용해 7개 학교에서 191차시의 SW·AI 선도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콘텐츠 제작 교육 149차시, 현장체험 72차시, 전문가 멘토링 6차시 등 웹툰, 게임, 디자인,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창업자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관내 학생들에게 미래산업 분야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애향장학금의 선발 규모와 지원액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고등학생 100명, 대학생 237명 등 총 337명에게 6억 6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시행된 ‘동두천형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중·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과 전입생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 상당의 교복비를 추가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있다. 이처럼 교육프로그램부터 장학금, 교복 지원까지 이어지는 교육 복지 정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동두천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박형덕 시장의 교육 철학이 만든 동두천의 미래
박형덕 시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는 도시 미래를 여는 가장 강력한 열쇠”라며, “‘교육이 살아야 동두천이 산다’는 신념 아래, 교육발전특구를 넘어 전국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지 아래 추진된 교육 정책들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 이행률은 현재 64%에 달하며, 그중 폴리텍대학 동두천캠퍼스 유치와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교육 분야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동두천시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 도시가 교육을 통한 교육을 통해 지역 재생을 이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3년은 시민과 함께 동두천의 미래를 설계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지금은 변화의 문턱을 넘어선 시점”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기존 성과를 토대로 더욱 정교한 정책과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시정 구호를 현실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형덕 시장의 교육 혁신 프로젝트는 동두천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현실로 구현되고 있으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2년간의 성과는 동두천의 새로운 100년의 서막을 여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