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수원시의회 내에서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안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적인 행정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 도로 정비 등으로 인한 비용 전가가 우려되고 있으며, 지자체의 관리 감독 인력이 부족해 불법 행위나 무질서한 이용 행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모습(사진제공=수원특례시의회)
수원시의회에서의 격한 충돌은 이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수원시의회는 제39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련 예산을 수정 예산안으로 복원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표결 결과, 출석 의원 37명 중 찬성 19명, 반대 18명으로 단 한 표 차로 예산 복원이 통과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정희 의원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봉화군민들은 청량산 캠핑장 건으로 인해 골칫덩어리로 여겨지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봉화군민의 감정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소진 의원은 “수원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이, 수원시민보다 타 지역 주민의 감정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적절치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봉화군이 운영하던 골칫거리 캠핑장을 수원시에 넘긴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문제의 본질은 ‘골칫거리’ 여부가 아니라 운영 적자가 우려되는 시설을 수원시가 인수하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을 반대한다고 해서 봉화군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수원시가 말하는 ‘지방 상생’이 과연 이 캠핑장 하나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인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반드시 이 방식이어야 했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서,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사업이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캠핑장 운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 쓰레기 문제, 자연 훼손, 환경 파괴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사회의 불만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원시는 이 캠핑장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추가적인 행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폐기물 처리와 도로 정비 등으로 인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수원시민의 세금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원시의회 내에서의 논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희 의원의 발언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그의 발언이 수원시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김소진 의원은 “과연 사정희 의원은 수원시의원인가, 봉화군의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역 주민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논란은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사업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는 복잡한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대와 함께 여러 가지 부작용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지자체의 관리 감독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불법 행위나 무질서한 이용 행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다. 또한, 교통 혼잡과 쓰레기 문제는 지역 사회의 환경을 해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수원시가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들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수원시는 이 캠핑장 조성사업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김소진 의원은 “수원시민의 세금이 적자가 우려되는 외지의 캠핑장에 쓰이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결정이었는지, 상식의 눈으로 끝까지 따져봐야 했다”며, “상생이라는 말에 기대어 수원시민의 현실과 우려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사업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는 복잡한 문제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