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이 최근 열린 제294회 제1차 정례회에서 오산시의 트램 도입과 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교통혼잡과 재정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산시 의회 제29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7분 발언하는 송진영(개혁신당)의원 모습(사진제공=뉴스다)
송 의원은 트램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장점이 있지만, 특히 시청과 오산역 구간의 도로를 트램 전용도로로 전환할 경우 심각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이미 상습 정체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선 축소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그는 민선 7기 당시 "오산시 재정 부담 없음"과 "지하화 추진"이 언급되었으나, 민선 8기 들어 트램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100억 원이 넘는 건설비와 연간 33억 원 이상의 유지비용이 오산시의 부담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정적 부담은 실질적인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또한 시청사가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 아닌, 불편한 동선과 비효율적인 배치로 인해 민원인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년층이 주로 찾는 농축산 정책과가 별관 5층 깊숙이 위치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청사는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물리적 접근성과 심리적 개방성이 모두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오늘 우리가 내리는 작은 판단이 오산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며, 트램 도입의 악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시청은 시민과 소통하는 가장 편리하고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이러한 문제들은 오산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시민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