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악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가 약 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주대사습청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 지역 일원에서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43회 학생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연대회로, 국악 인재 등용문이자 전통예술인 등 시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화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대표 송재영)와 ㈜문화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대사습놀이 경연대회와 전야제 축하공연,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경우 판소리명창부를 비롯 농악부, 무용명인부, 민요명인부, 고법명고부, 가야금병창명인부 등 1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는 7일 천양정에서 진행되는 궁도부 부문 경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부 종합 본선은 대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진행되며, 판소리 명창부와 무용 명인부 등 주요 5개 부문 치열한 본선 경연과 시상식은 MBC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으로 송출된다.
또한 ‘제43회 학생 전국대회’는 판소리부를 비롯해 농악부, 관악부, 현악부, 무용부, 고법부, 판소리초등부 등 10개 부문으로 나뉘며, 오는 14일 관악·현악부 경연을 시작으로 경연이 펼쳐진다. 학생대회의 경우 오는 29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판소리부 등 주요 6개 부문 종합본선 경연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51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를 기념하고, 전국 국악인과 예술단체, 시민, 관광객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무대도 펼쳐진다.
구체적으로 오는 28일 오후 6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전주대사습놀이 ‘전야제’ 행사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오는 29일 라한호텔에서는 대회 관계자 노고 격려와 소통의 장인 ‘리셉션’ 행사가 진행된다. 또,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한옥마을 전주대사습청에서 대사습놀이 장원자와 명인·명창들이 대거 참여하는 ‘장원자의 밤(전설을 잇다)’ 등 기획공연이 진행된다.
여기에 오는 12일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주대사습놀이 보존·전승과 발전을 도모하고, 무형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전주대사습놀이 문화콘텐츠’를 주제로 한 학술포럼이 열리고, 대회 기간 SNS 축제 공모전 이벤트 등 국악 대중화와 소리의 고장 전주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그동안 유관기관과 협조해 개최 장소를 선정했으며,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참여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거쳐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일반·학생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는 17일까지 투명하고 공정한 전국대회 진행을 위한 판소리 명창부 본선 심사 청중평가단도 공개 모집한다.
시는 제51회를 맞은 이번 전국대회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악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젊은 인재들이 발굴되고, 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악 대축제 전주대사습놀이가 더욱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전주시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인 전주대사습놀이의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알리고 국악 대중화와 시민을 위한 화합 축제의 장을 위해 마련한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