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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지훈련 유치 확대, ‘체류형 스포츠도시’ 산청이 달린다

동계·하계 전지훈련팀 발길 잇따라, 체류형 소비로 골목상권 ‘훈풍’

 

뉴스다 류대현 기자 | 산청군이 전지훈련과 전국·도 단위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축구·씨름·테니스 등 전지훈련팀이 산청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숙박·식당·편의점 등 생활소비가 지역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산청군이 스포츠를 “한 번의 행사”가 아닌 연속 개최와 지속 유치 전략으로 끌어올리며, 지역경제 회복의 해법을 스포츠에서 찾고 있다. 또한, 기후와 자연환경, 훈련 인프라, 체류 여건을 묶어 전지훈련–대회유치–관광·치유–지역상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자연·기후·접근성, 그리고 “훈련하기 가장 좋은 곳, 산청”

전지훈련지로서 산청군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운동에 최적화된 기후조건이다. 겨울철에는 지리산 자락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어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반대로 여름철에는 경호강과 맑은 계곡의 영향으로 서늘한 기후를 유지해 사계절 내내 야외 훈련을 소화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러한 기후적 이점은 체력 소모가 극심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 훈련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인프라 확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산청 공설운동장을 비롯해 인조잔디 구장이 완비된 ▲생초체육공원, 남부체육공원, 덕산체육공원 축구장과 함께 올해 ▲오부 가마실권역 축구장(41억원, 19,795㎡) 조성사업 ▲생초 축구센터 건립사업(124억원, 15,615㎡)을 추진하여 2027. 6월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최신식 우레탄 트랙, 실내 체육관, 테니스장 등 종목별 맞춤형 시설이 군 전역에 촘촘하게 구축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야간 훈련이 가능한 조명 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샤워실, 라커룸 등 부대시설을 현대화하여 좀 더 나은 훈련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공공 체육시설에 대해 상시 안전 점검과 유지보수를 진행하여 언제 방문하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에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최적의 훈련 환경 덕분에 축구, 테니스, 씨름,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의 초·중·고교 학생부 팀부터 대학부, 실업팀 등에 이르기까지 매년 다양한 팀이 훈련지로 산청을 우선순위로 꼽고 있다.

 

한편, 산청군 전지훈련 현황에 따르면 2025~2026시즌(2026년 2월 기준) 산청군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총 52개 팀, 참가인원 931명, 연인원 7,489명으로 집계됐으며, 종목도 다양해졌다. 축구(유소년·중등부)가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씨름(대학부·고등부), 테니스(대학·실업), 탁구(실업)까지 전지훈련 유치가 확장됐다.

 

◇지역경제와의 연결, 숙박·외식에만 머물지 않는 소비 확장

전지훈련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팀이 머무는 동안 무엇을 소비하는가’를 지역이 함께 설계해야 한다. 산청군은 지역 상권과의 협업을 통해 전지훈련팀의 소비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체계를 정비한다.

 

예를 들어, 선수단 식사는 단체식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위생·영양·시간 엄수가 중요하다. 지역 식당이 팀 단위 수요에 맞는 메뉴 구성과 제공 시간을 갖추면 만족도가 올라가고, 이는 곧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또한 세탁, 스포츠용품, 간식·음료, 차량정비 등 부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훈련팀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안내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아울러 산청군은 전통시장과 지역특산품 소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도 확장할 계획이다.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이 지역을 단순히 ‘훈련만 하는 곳’이 아니라 ‘즐길 거리와 살 만한 물건이 있는 곳’으로 인식하도록, 지역 체험·관광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