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가세로 태안군수가 획기적 지역 발전을 위한 군정 현안 해결을 위해 대통령비서실을 찾았다.
태안군은 가 군수와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추진위원회’ 김원대 민간위원장 등이 17일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만나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RE100 국가산업단지의 태안 조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태안화력의 단계적 폐지를 앞둔 태안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근 가 군수를 필두로 지방시대위원회와 국정기획위원회 등을 찾아 주요 사업 건의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발품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태안군민의 50년 숙원으로 손꼽히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은 바다로 막힌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총 연장 2.7km의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태안군 민선7·8기 공약인 광개토 대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손꼽힌다.
태안군은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 수 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활력도가 높으나, 북쪽 관문이 없어 서울·경기에서 태안 방문 시 불편이 따르고 군민들의 의료 골든타임 확보도 어려워 의료서비스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는 만큼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
군과 군민들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올해 1월 해당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됐으며, 최근인 7월에는 태안군 소재 국지도96호 및 지방도603호선이 국도로 승격해 교량 건립의 당위성을 높이고 8월에는 해당 사업이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되는 등 사업 추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국정기조에 따른 에너지 대전환 및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은 태안화력발전소 석탄화력 1~8호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정주인구 4천 명 감소와 11조 900억 원의 지역 경제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대체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태안지역의 경우 총 1231ha에 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식품부 소유 간척지가 있어 부지 확보가 용이하다. 또한, 에너지 대전환 선도지역으로서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데다,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고 자연재해로부터의 안정성도 높은 만큼 태안 조성의 효용이 크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과 RE100 국가산업단지 태안 조성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발로 뛸 것”이라며 “태안군이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을 넘어 미래 발전을 일궈낼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