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6일, 성남북초등학교에서 정담회를 열고, 학교 공간재구조화와 급식 환경 개선 등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최만식 의원을 비롯해 박기범ㆍ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북초 학부모 및 교직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과, 성남교육지원청 시설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성남북초는 2021~2023년 추진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의 마지막 선정 학교로, 올해부터 ‘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으로 전환되어 본격적인 설계와 행정절차를 앞두고 있다. 교사동의 개축 또는 리모델링 여부는 오는 11월 결정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2025년 5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7월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부모들은 재개발 입주 시기와 공간재구조화 일정이 겹치면 학사 운영에 큰 혼란이 우려된다”며, 행정절차의 조속한 이행과 사업 시기 조정을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희망대초등학교처럼 재개발 이후에야 공간 개선이 이뤄져 큰 불편을 겪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지역 여건을 반영한 현실적인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 방식에 대해서는 리모델링보다는 개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별관에 조리실과 늘봄학교, 컴퓨터실 등이 있어 수업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는 구조적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급식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성남북초는 현재 학생 식당이 없어 교실에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 측은 별관 조리실 인근의 병설유치원 놀이터 철거 예정 부지를 활용해 학생 식당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도교육청과 성남교육지원청은 현장 실사 결과 해당 부지에 식당 조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직접 살펴본 최만식 의원은 “교실에서 급식을 제공하는 현재의 방식은 위생과 학습환경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학생 식당 설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개발 입주 시기와 학교 공사 일정이 겹칠 경우, 학사 일정 전체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도교육청은 사업 일정을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의원은 “교육 환경은 아이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학교 현장의 목소리가 행정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