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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4년 아시아 주니어 역도 대회 무산은 무지한 행정과 무능력한 의회에서 비롯된 일

뉴스다 최광묵 기자 |

화성시가 2024년 아시아 주니어 역도대회 제안을 무시하고 유치를 포기한 것은 국제대회 유치 및 개최에 대한 무지한 행정과 조례 미흡이 초래한 결과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성시청 전경

 

국제대회 스포츠 이벤트가 긍정적인 역할보다는 효과 검증 없이 무분별한 대회 유치에만 신경 쓰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간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과잉투자 및 경제적 손실 등 스포츠 이벤트가 가진 본연의 취지와 지자체의 필요성 및 효과를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에도 관련 화성시 관계자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국제대회 유치를 포기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에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를 개정하면서 과도한 국제경기대회 유치가 지자체 및 국가 재정의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에 단계별 관리방안을 만들어 유치신청에서 결과까지를 공시하는 법안을 개정해 대회개최 전반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성을 강화했었다.

 

이어 ▲유치 신청 이전  지방의회 동의 및 사전타당성 조사 의무화, ▲유치신청 승인 후 유치추진과정 관리 강화 및 승인 취소,  ▲유치 확정 후 총사업비 등 사업계획 변경 통제를 강화, ▲대회 전후 대회전 후 평가 강화 및 제재를 신설해 유치신청 전 지방의회 동의와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신중한 국제대회 유치를 지향했었다.

 

이에 화성시 체육진흥과는 “ 전임 서철모시장 재직 당시 도쿄올림픽에서 화성시청 김준호 선수가 펜싱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펜싱이라면 검토가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 인프라 없는 역도 종목에 대해 화성시 입장은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대회 신청에 대한 행정 절차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체육계 관계자는 “국제대회라는 큰 행사를 유치하면서 행정에서 관련 절차를 무시한 것과 국제경기대회 유치 및 개최 지원기준이 될 수 있는 조례가 화성시에는 없다.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타당성 검토와 심사를 통해 국제 경기대회의 합리적인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화성시의회가 마련해 향후 개최될 국제대회에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힘써야 한다,”라며 화성시 행정과 화성시의회의 무지와 무능력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