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고은상 감독의 <경계선>이 제15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이사장 민병록)의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제15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대상 수상작 스틸컷(사진제공=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지난 2009년에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은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이하 초단편영화제)는 지난 19일, CGV 영등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초/단편 경쟁 부문 대상작, 심사위원 특별상을 포함한 12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초/단편 경쟁 대상을 수상한 고은상 감독의 <경계선>은 ‘젠더’라는 주요한 질문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재구성해야 하는 오늘날, 영화적 방식으로 진실되고 자세한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로, “훌륭한 배우들과 견고한 메시지를 통해 관객이 스스로를 반추할 수 있게끔 하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경준 감독의 <가족의 이름으로>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영화라는 이름으로, 이 다큐멘터리 작품은 대개 극영화가 자아내는 감정을 전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특정한 한국적 소재를 섬세하고 우아하게 다뤄내어 더 큰 주제에 이르게 한 것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아, 초/단편 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의 영예를 누렸다.
아울러, 초/단편 경쟁 부문의 단편 우수상은 이건희 감독의 <삼인방>이, 초단편 우수상은 오엠 감독의 <소년과 까마귀>가 수상했으며, 영화 <경계선>의 윤성 역을 맡은 김인경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2023년 새롭게 신설된 뉴 제너레이션 부문의 뉴 제너레이션 상은 이채현 감독의 <순이>와 강서윤 감독의 <홈 스위트 홈>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 영화제 현장을 직접 찾은 관객들이 투표한 관객상에는 이채현 감독의 <순이>가 이름을 올렸다.
초단편영화 아카데미의 공모작을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기획상에는 정석채 감독의 <다녀올게>가, 극영화 시나리오상에는 조원빈 감독의 <좀비도 법은 있다>가 수상했다. ‘초단편영화 아카데미’는 영화인을 꿈꾸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입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초단편영화제의 프로그램이다.
관객 심사단이 직접 선정한 시민 심사위원상은 테어 데겐, 샬롯 뮬러 감독의 <앨리스와 해바라기>가, 어린이 심사위원상은 샹탈 페텐 감독의 <줄스&줄리엣>에게 돌아갔다. 어린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 김유은 어린이는 “직접 수상작을 선정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단편영화제는 19일 저녁 7시에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6일간 경쟁 부문 84편을 포함한 초단편영화 106편을 상영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GV(관객과의 대화), CT(씨네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현장 GV 및 CT는 총 21회가 열렸으며 132명의 감독과 관객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막을 내린 제15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의 수상작은 영화제의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