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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이전 및 개선 공청회 ‘똑같은 길을 걷지, 평행선’

뉴스다 최광묵 기자 |

#나는 나밖에 모르고 너는 너밖에 모르고 그래서 우리는 똑같은 길을 걷지! 평행선 나는 나밖에 몰랐지! 너는 너밖에 몰랐지...(노래 평행선 가사)

 

수원시가 영통 자원회수시설 이전 및 개선 공청회를 30일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시청각실에 지역주민 및 관련 전문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는 2022년 9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발표한 ‘수원시 자원 회수시설 이전’ 발표 후 0.92년, 11개월 1일, 335일 만에 열리면서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 진행됐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이전 및 개보수 관련 주민 공청회가 30일 자원회수시설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사진제공=뉴스다)

 

관련 패널로 수원시 청소자원 과장 유정수, 수원특례시 의원 채명기, 수원특례시 의원 최원용, 한국환경공단 에너지설계부 부장 박홍조 외에 수원시 국민의힘 박재순 당협위원장, 수원특례시 김기정 의장, 수원시 황인국 제2부시장, 환경국 최승래 국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질의응답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예정된 시간을 넘겨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청회가 절차에 따라 열리는 회의인가? ▲소각장 개보수보다 이전 일자를 확정 지어 달라, ▲몇 년 못 쓰고 이전할 것 대보수가 아닌 일부 개보수로 진행하면 되지 않나?, ▲보수에 전처리 시설 설치가 가능하지 않나? 등 주민들의 소각장 관련 관심을 끊임없는 질문으로 표현했으나 시민들이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특히, 이전 관련 “2032년쯤으로 명확한 기간을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9년이라는 답변을 하면서 문서로 공고 및 공시할 수 없다”라고 말한 부분에 시민들이 여기저기서 고성과 문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시청각실이 잠시 시끄러워졌다.

 

전처리 시설 관련해 국비, 도비, 시비로 구성된 사업비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시민의 질문에는“ 사업비를 전처리 시설을 만드는 비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해당 시설을 만들기 위한 부지 면적이 부족한 부분, 소음, 악취 등의 문제가 있다.”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했다.

 

이에 공청회 참석 시민은“ 솔직히 예산의 문제이지 방법을 찾아 보겠다도 아니고 그냥 안된다는 것은 20년 넘는 세월 피해를 보아 온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해외 각국에 선진지 견학을 했고, 기술 검토를 했다면 지하화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집행부의 이런 생각 없는 답변들이 시민이 집행부를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이유이다. 시민을 생각한다면 한 번쯤 생각하고 방안을 찾아보고 답변을 해 주는 것이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가?”라며 불통 시 행정을 개탄했다.

 

한편. 수원시는 8월 14일 입지 선정계획 결정 공고를 내며 이전 관련 업무를 진행하며, 별도로 공청회를 통해 개보수를 위한 주민 소통을 진행하는 2트랙으로 행정을 진행하고 있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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