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국가대표 미식도시인 전주시가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인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전주비빔밥 등 식품산업과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
시와 국립식량과학원은 3일 국립식량과학원 3층 대회의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 김상남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농작물의 재배·육종 등에 관한 시험·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시험연구기관으로,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지역 농업 발전과 미식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정보교류와 식량 산업 발전 과제 협력을 통해 전주지역 대표 농산자원 활용에 대한 상호협력과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농업 발전과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주비빔밥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협력 △전주 대표 농산자원의 스마트 재배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협력 △정보교류 및 장비 공동 활용 △공동기술 개발사업 등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이다.
특히 양 기관은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는 전주비빔밥 활성화를 위해 벼 품종 연구를 통해 전주비빔밥에 적합한 벼 품종의 선정·보급 및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비빔밥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또한 전주미나리와 전주콩나물 콩 등 전주 대표 농산자원의 노지 재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 재배 기술 연구 및 창업농 육성 △스마트팜 재배 농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와 국립식량과학원은 각자 보유 중인 장비를 공동 활용하는 유기적인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 신기술·신품종 개발 등 미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을 창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국립식량과학원 내 시설인 벼 품종과 스마트 재배 기술개발을 위한 전시포 및 유용대사체 연구동 등을 함께 둘러보며, 향후 협력 과제 등에 대한 소통을 이어갔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 간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신품종 개발 및 기능성 소재 발굴에 힘쓰고, 농업경쟁력을 확보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남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은 “전주비빔밥 전용 쌀 품종개발을 위한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MZ세대와 글로벌 세대를 사로잡는 비빔밥과 기능성 쌀을 활용한 맞춤형 케어푸드를 개발하고, 전주 농산자원의 스마트 재배 기술개발로 지역 농산자원의 부가가치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이 그동안 구축해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전주시 미래 농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인류 경제의 근간인 농업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