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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서울 만든다… 양성평등주간 맞아 포럼‧전시 개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양성평등주간 맞아 2일~6일 ‘안전 서울 로그인-클릭’ 개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몰카 등 디지털 성범죄에 이어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증가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 대응을 위한 강연, 교육, 전시 등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주간(9.1.~7.)을 맞아 2일부터 6일까지'2024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안전서울 로그인-클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시민의 안전과 양성평등 실현을 추진 중인 서울시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포럼, 교육,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전한 일상은 물론 양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행사 기간 서울여성플라자 로비에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와 AI 기반의 영상 삭제 시스템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센터와 영상삭제시스템이 포함된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지난 6월 ‘행정노벨상’으로 불리는 UN공공행정상을 받기도 했다.

 

’22년 3월 설립된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 영상물 삭제 등을 원스톱을 지원하는 곳이다. 개관 후 긴급상담과 수사‧법률지원, 삭제지원, 심리‧의료지원 등을 통해 지난 2년간 총 940여명을 지원했다. 총 지원건수도 3만 1천여건에 달한다.

 

이와함께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기술을 통해 각종 SNS 상의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검출, 보다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해 유포를 막는 시스템도 원리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3일~4일에는 서울연구원과 협력해 AI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본인의 나이를 예측해 보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개발한 AI 감시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AI기반 삭제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특정할 수 있는 AI 감시 기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도입해 24시간 자동 추적‧감시에 나서고 있다. 이 시스템은 AI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기술로 영상물에 ‘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아동·청소년의 성별과 나이를 판별할 수 있다.

 

‘안전x일상: 서울시민의 안전과 양성평등 전시(9.2.~6. 서울여성플라자 1층)’와 ‘성주류화 우수사례 전시(9.2.~5. 서울여성플라자 2층)’도 행사기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안전 관련 성인지 통계 분석 내용과 성주류화 우수사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5일 오후 2시에는 서울여성플라자 2층 교육장에서 ‘성주류화 제도 발전 포럼’이 개최된다. 서울형 성주류화 제도 통합 추진현황 및 성과,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관심있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 포럼 외에도 ‘양성평등 사회를 위한 공감과 연대’를 주제로 한 월간특강도 열린다. 3일에는 영화 ‘까만점’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에 이어 전문가 강연, 사례 공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여성가족재단에서는 안전,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성평등 관점을 확장하고자 매월 ‘양성평등 월간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성착취 예방 로그인 클릭’ 세션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관련 교육과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교제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이 4일 오후 1시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날 교육에서는 디지털 성범죄와 교제 폭력 예방을 주제로,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안전한 온라인 세상과 서로를 존중하는 데이트 관계를 위한 스텝1을 소개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성인지 관점 기반 디지털-성착취 예방·대응 교육’은 찾아가는 디지털-성착취 통합예방 교육 강사와 서울 소재 초중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손희정 교수의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젠더의 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이 2부에서는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김지선 선임연구위원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실태조사 결과 및 시사점’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중 서울여성플라자 1층 로비에서는 ‘디지털-성착취 예방 온라인 코딩게임’과 ‘디지털-성착취 예방 약속 기념 사진 촬영’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관심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기념품 제공 이벤트도 진행된다.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안전서울 로그인-클릭!'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기현 양성평등사업실장 직무대리는 “AI 딥페이크와 같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폭력에 대한 대응 및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서울 실현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