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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모님 추석 선물로 영지버섯 어떠세요”

면역 촉진하고, 노화 억제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
감초나 꿀 넣고 차로 끓여 마시면 복용 쉬워
자체 개발한 기능성 버섯 균주도 소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 명절 선물로 영지버섯을 추천했다.

 

▲영지버섯 품종, 균주의 특성(사진제공=농촌진흥청)

 

영지버섯은 도교 책자인 ‘포박자’에 효험이 뛰어난 약(선약)으로 기록돼 있으며, ‘신농본초경’에는 독이 없어 오래 복용(장복)해도 부작용이 없는 이로운 약제로 평가하고 있다.

 

영지버섯은 200여 종의 다양한 2차 대사산물*을 지니고 있다. 대사산물의 고분자 성분은 주로 면역 촉진성 단백질과 항암성 베타글루칸 다당체**이며, 저분자 성분은 항산화 작용, 치매 예방, 노화 억제, 미백 효과 등의 효과를 지닌 트리페노이드(triterpenoid) 성분으로 전반적으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

* 세포 성장에 필요한 대사산물은 1차, 2차 대사산물로 나뉘는데, 1차는 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물질, 2차 대사산물은 생존에 도움을 주는 물질임. 2차 대사산물 일부는 의약학, 화장품, 식품 등에 응용할 수 있는 효용가치가 있으며, 화학적으로 합성하기 어려운 구조로 대부분 생물체로부터 추출해 생산

** 다당체는 당이 여러 개 붙어 있는 화합 물질로 탄수화물의 구성성분임

 

영지버섯은 차로 끓여 하루 2~3잔 정도 마시면 좋다. 버섯 130g 정도를 흐르는 물에 부드럽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물 1리터(L)에 넣어 30분 정도 은근하게 달인다. 크기가 큰 것은 끓이기 쉽도록 2~3cm로 잘라 사용한다. 기호에 따라 감초나 꿀을 넣으면 버섯 특유의 쓴맛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성질이 찬 버섯이므로 속이 냉하거나, 임산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차를 끓이고 남은 버섯은 양파망처럼 바람이 잘 통하는 망에 넣어 그늘에 두면 대략 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존에 개발한 ‘영지1호’, ‘영지2호’ 품종 외에 지난해 기능성이 강화된 ‘Gl-20-12’ 균주를 육성하고 특허출원*한 뒤 보급 중이다. 이 균주는 항암, 항산화 효과와 함께 세포 노화 완화와 관련된 가노데릭산 디(D), 고혈압 치료와 예방에 좋은 가노데릭산 에프(F), 미백 효과를 지닌 가노더마난디올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 특허 출원명(번호): 기능성 유효성분이 증대된 신품종 영지버섯 균주(10-2022-0172440)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영지버섯은 현대의 불로초라 불리는 버섯으로 외국에서는 건강 기능성 식품의 소재로 활용되며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면역을 촉진하고 수면에도 도움을 주는 영지버섯으로 올 명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