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다 최광묵 기자 | 11월 4일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가 일본 도쿄 오쿠라문화재단을 방문해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이어갔다. 위원회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후원을 기반으로 꾸준한 환수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에서도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교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위원회는 11월 3일 일본에 도착해 재일동포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일본 내 문화재 환수 운동 흐름과 최근의 사회 변화 등을 공유했다. 특히 일본 학계에서 화동하는 전문가들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 앞으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4일에는 도쿄에 있는 오쿠라문화재단을 방문했다. 위원회는 재단 측에 인사를 전하고 그간의 논의 상황을 확인했으며, 올해 일본 내 문화유산 관련 환경 변화와 재단 내부의 인사 교체에 따른 신중한 대응 기조를 파악했다. 오쿠라문화재단은 최근 전임 사무국장이었던 후쿠다 히데아키의 퇴임으로 신임 사무국장이 부임한 상태이며, 재단 내부의 인수인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렸다.
박명서 이천시의장은 “민간 환수 운동의 핵심은 이천오층석탑에 관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의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라며 “만남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역할은 변함없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쿠라집고관 외부에 있는 이천오층석탑 현지 조사를 계획대로 마쳤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환수는 단기간에 결론이 나는 문제가 아니라 꾸준한 성의와 교류가 필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일본 방문과 국내 공론화 활동을 이어가고, 민간·학계·지자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매년 1~2회 일본을 방문해 현지 조사와 교류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환수 운동 캠페인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