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0월 29일 수요일 저녁에 스페인·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주말인 11월 1,2일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거른 채 이틀 간 15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 시장은 귀국 후 목·금요일에 여느 평일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각종 현안을 챙겼고 현장을 찾았으며, 민원인 등과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이어 주말인 11월 1, 2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나 시민이 주관하는 15개의 공식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나고 함께 호흡했다.
토요일인 1일에는 중고교 학부모를 위한 ‘제3차 진로진학레시피’에 참석하고, 명지대 SMU 최고경영자과정 제15기 수강생을 상대로 1시간 30분 가량 특강을 진행한 뒤 ▲격투기 대회 ▲제1회 탄천시민공원 축제 ▲유림청소년문화의집 ‘2025 유림문화축제 다같이 놀자’ ▲'세리박 위드 용인' 패밀리 파티 ▲제10회 지석문화제 참석 등을 통해 많은 시민들과 만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마지막 일정으로 참석한 기흥구 상하동 지석문화제에서는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도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개회식 현장을 지켰으며, 개회식 전후로 각종 부스를 찾아 인사했으며, '기흥구 행복콘서트'도 감상하며 응원하는 등 2시간 30분 동안 행사장에 머무르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2일에는 ▲수지구협회장기 축구대회 ▲용인특례시장배·기호일보배 전국바둑대회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제7회 장애인 문화예술 경연대회 ▲용인애향회의 가족과 함께하는 경안천 걷기대회 ▲동백호수공원 벽화그리기 현장 ▲사단법인 용인문화시민광장 4주년 기념 연주회 ▲제44회 아프리카 드림 콘서트 등 8곳의 행사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 시장은 1일에는 점심, 2일에는 저녁식사를 걸렀다.
이 시장은 2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식이 끝날 때까지 1시간 10분 가량 농업인들과 함께 한 뒤 시청 대강당 에이스홀에서 진행된 ‘제7회 장애인 문화예술 경연대회’와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 ‘용인애향회 경안천 걷기대회’에 참석, 축하의 뜻을 전한 뒤 다시 농업인의 날 행사장을 찾아 모든 부스를 찾아보며 농업인을 격려했다. 이어 농업인 노래 자랑 시간에 농업인들의 요청에 따라 무대에 올라 이연실의 ‘목로주점’을 부르고 앵콜이 나오자 조영남의 ‘제비’를 열창하는 등 2시간 40분 동안 현장에 머물며 농업인들과 정겨운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스페인 4대 도시 세비야와 용인특례시 간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혁신 서밋(TIS)'에 한국 대표 도시로 초청받아 방문한 뒤 프랑스 몽펠리에 시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출장을 마치고 지난 수요일 저녁에 귀국한 이상일 시장은 귀국 다음날부터 주말을 거치는 동안 잠시도 쉬지 못하고 새로운 한 주를 맞아 또 격무에 시달려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출장을 간 시의 직원들은 지난 목요일이나 금요일, 하루 또는 이틀을 휴가내서 주말까지 최대 나흘 간 휴식을 취했지만, 이 시장은 시차에 적응할 새도 없이 주말인 1,2일에도 꽉 짜인 15개의 공식 일정을 수행해 불쌍해 보일 정도다.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시의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지만 '힘들어도 할 일은 하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강해 말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체육·문화·농업·종교 등의 각종 단체에서 주말행사를 잡으면서 모두 이상일 시장의 참석을 요청해서 생기는 문제인데 시가 이들 단체들에게 하라, 하지 말라 할 수 없는 만큼 쉬어야 할 주말에 여기저기 바삐 다녀야 하는 이 시장의 처지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