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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10회 오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외형보다는 내실에 힘써야 할 때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제10회를 맞이하는 경기도 정원문화박람회가 교육의 도시 오산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많은 경기도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는 오산시청에서 경기정원박람회 행사 추진 상황 중간보고회를 갖고 행사 관련 추진 내용과 안전관리계획 등을 점검했으나 외부 전문가들의 판단은 겉은 화려하나 내실이 부족한 상태로 행사 시 시민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10회 경기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오산 맑음터 공원의 시민 안전이 우려되는 테크 시설물 및 보도블럭 사진(사지제공=뉴스다)

 

개막식이 열리는 맑음터 공원 중앙광장에는 설치한 지 10년이 넘은 데크 시설물의 노후화 및 내구성 문제로 바닥이 파손돼 이용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공원을 둘러 설치된 보도블록이 깨지고 파손된 부분이 많아 행사 참여 시민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한 오산 시민은“ 맑음터 공원의 시설물은 설치한 지 오래된 시설물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4일간의 행사도 중요하지만,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이 찾는 휴식과 힐링을 하는 맑음터 공원의 특성상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을 위한 공간을 시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부실한 안전 관리에 일침을 놓았다.

 

이어 오산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매칭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식물의 힘’을 주제로 맑음터 공원, 오산천, 마을 정원으로 시민참여, 민관협력을 통해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다. 기반시설에 대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관련 부서와 협력해 미비한 부분은 확인하여 보완해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말했다.

 

이어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가 행사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진행하고 기반시설에 대한 사항은 오산시에서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9월 말까지 오산시가 처리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시민의 안전에 대한 문제는 관계자들이 명확히 알고는 있으나 그에 대한 대처는 미온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시설에 대한 오산시의 예산을 확인해 본 결과 별도의 금액이 책정되어 있지 않다. 4일의 행사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해당 장소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외형에 치중하고 있는 오산시 행정을 질타하는 시민, 행사와 별개로 시민을 위해 내실 있는 행정을 요구하는 시민 이번 경기정원박람회를 통해 오산시 행정이 얼마나 시민 안전을 생각하고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10회를 맞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오산시 맑음터공원, 오산천 마을정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약 30만명의 경기도민이 관람할 것으로 주체측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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